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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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동안 중드에 빠져있었다.

넷플릭스에서 Go GO SQUID

라는 제목의 기괴한 중국드라마가 있길래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

꽤 인기가 있었던 중국드라마였던 모양이다.

사실 재미보다도

남자주인공이 너무 매력있어서(?)

드라마에 빠져버리게 됐다..

남자 주인공의 극중 이름은

천썅옌(陈商言)

CTF라는 국제사이버보안대회?

쉽게 말해서 상대팀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 해킹하고,

상대팀의 해킹으로부터 방어하는 게임인데

CTF계의 먼치킨으로 나온다.

그러나 팀 내 분열로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K&K라는 클럽을 만들어

구단주 겸 대표로 다시 복귀했다.

K&K는 SP와 서로 1~2위를 다투는

강팀이다.

캐릭터의 성격은 초무뚝뚝하고,

연애에 1도 관심이 없는 스타일.

잘생긴 외모와 실력 덕에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 외에는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타입이다.

그런 그가 연애의 참맛을 알고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드라마랄까.

천상옌을 연기한 배우는

리씨엔(李现)

출생 : 1991. 10. 19. (30세)

키 : 185CM

 

그리고 여자 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중국 국민시트콤이었던

家有儿女(가유아녀)에

출연했던 아역배우였다.

어쩐지 낯이 익었다만,

얼굴이 조금, 아니 많이 예뻐진 것 같았다.

여자 주인공의 극중 이름은

통녠(佟年)

이제 막 20세가 된 통녠이지만

15세에 대학생이 되고,

현재 석사과정을 마쳐가는

공부천재 소녀라고 한다.

정말 뜬금 없지만

PC방 알바를 하던 도중

천썅옌을 보고 첫 눈에 반해서

그날부터 스토커 수준으로 계속 쫓아다닌다.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티케팅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경기장에 난입하고

더 뜬금 없는 건 티켓도 없는 그녀를

경기장에 출입시켜주는 조력자도 있다..

통녠을 연기한 배우는

양쯔(杨紫)

출생 : 1992. 11. 6. (29세)

키 : 167CM

대략적인 줄거리는 앞서 이야기한 것과 비슷하다.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며

결국은 남주의 마음을 얻어내는 드라마.

정식으로 사귀는 것도 아니면서

몇 차례를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

이 개연성이 부족한 드라마를

5일 내내 쉬지 않고 보면서

41부를 뚝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주와 여주의 꿀같은 케미 때문이다.

CTF말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남주는

여주의 생일 선물로

플스4와 플스4 게임 수십장을 사주기도 하고,

남들앞에서는 터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주가

여주가 사다준 코코넛 주스를 물고 귀엽게 저러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주가 잘생겼다.

끝나기 몇 편 전까지만 해도

맨날 저렇게 인상쓰고 있는데도

잘생겼다.

남주가 잘생겨서 더 재밌는 드라마는 처음..

이 잘생기고 멋진 남주는

사귄지 얼마나 됐다고 최종편에는

부모님을 찾아가 호적부를 받아다가

혼인신고를 해버리는 초직진남이다.(스포방지)

연애에 서툴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어려운 남주라서

둘의 케미가 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 재미에 몰입하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도 꽤 많다.

가장 큰 방해요소는

'중국뽕'이다.

잘 나가다가 느닷없이

우리 중국이 최고야!

우승은 당연히 우리 중국의 것이다!

세계1등은 중국의 것!

중국뽕만 덜 들어갔더라면

훨씬 더 몰입을 잘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그외 노골적인 PPL이나

뜬금없는 장면

(갑자기 길거리에서

외계인 DJ의 디제잉과 함께

남주와 여주가 춤을 춤)

그리고 과거회상이 너무 많은 것

방해요소들이 더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볼만한 중국드라마였다.

하기야

드라마 OST 부르는데

뒤에서 로봇이 춤추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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