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에어팟 프로 vs 갤럭시 버즈 프로 비교(노이즈캔슬링, 음질, 연결성)

스토푼 2022. 2. 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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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폰 유저로 에어팟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는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애플워치,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프로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만족도는 에어팟 프로가 가장 높다.

에어팟 1세대에서 에어팟 프로로 넘어갔을 때

가장 좋았던 점 한 가지를 꼽자면

단연 노이즈캔슬링 기능이다.

 

에어팟 프로를 구매했던 계기도

지하철에서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을 때

열차의 소음 때문에 음악이 거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 전 외국에서 들어온 누나가 

'에어팟 프로 좋아? 써봐도 돼?' 묻고는

며칠 동안 에어팟 프로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다.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내가 뭘 물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대답을 할때도 과도하게 큰 목소리로 답을 하는 등

노이즈 캔슬링 성능만은 확실했다.

 

누나가 내심 에어팟 프로를 구입하고 싶은 듯 해보였는데

갤럭시 폰을 사용 중인터라 

호환성이 보다 좋은 갤럭시 버즈 프로를 구입할 것을 권유했다.

쿠팡 로켓배송은 정말 로켓으로 배송하는 게 맞는 듯하다.

하루 만에 배송이 완료되어 글을 쓰는 바다.

상술했듯이 갤럭시 버즈 프로를 구입한 이유는

삼성 제품(갤럭시)에 대한 호환성이 가장 크다.

누나가 아이폰을 사용했더라면 무조건 에어팟 프로를 구입하게 했을 거다.

내가 구태여 갤럭시 버즈 프로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갤럭시 버즈 프로-갤럭시 웨어러블 앱이

아이폰에서는 호환이 되지 않아 

전용앱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나가 버즈 프로를 구입한 덕에

이렇게 에어팟 프로랑 비교글을 쓸 수 있게 됐다.

박스 포장에서는 애플 박스와 같은 특유의 감성은 찾기 어려웠다.

박스 뒷면에는 4가지 기능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2-Way 스피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5-18시간 음악재생

IPX7 방수 등인데, 

다른 기능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한데

2-Way 스피커는 어떤 건지 몰라서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다.

2-Way 스피커 채용

2-Way 스피커는 한 개 스피커는 깊은 저음과 자연스러운 중음을

한 개 스피커는 고음을 구현해서 모든 음역대를 완벽하게 커버한다.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을 때, 저음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삼성 제품 소개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1mm 대형 우퍼로 풍부하고 파워풀한 중저음을 구현하고

6.5mm 트위터로 부드럽고 깨끗한 고음을 구현해낸다고 한다.

또한, 에어 벤트가 있어

공기를 흐르게 함으로써 귓속 이압감과 먹먹함을 해소한다.

그래서인지 에어팟 프로를 착용했을 때는 귀가 먹먹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버즈 프로를 착용했을 때는 그 느낌이 덜 했다.

커널형/오픈형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지만

에어 벤트로 확실하게 이 먹먹한 느낌을 해소해준 것 같다.

출처: 삼성 제품 소개 홈페이지

 

봉인 라벨이 상단과 하단에 부착되어 있는데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잘 안 떼진다.

떼는데 애를 먹었고 결국 커터칼로 잘라냈다.

상술한 듯이 상·하단 스티커가 지저분하게 떼짐을 알 수 있다.

박스도 덩달아 벗겨졌다.

구성품은 이렇게 

충전케이스(본체), 이어버드 R/L, 이어버드 팁 3개,

USB-C타입 케이블, 퀵스타트 가이드가 있다.

충전케이스(본체)를 열면 이어버드가 1개씩 들어가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를 켜고 연결 하자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기기 등록에 대한 안내가 떴다.

에어팟 프로처럼 이어버드에 대한 배터리 잔량과, 케이스 배터리 잔량이 표기된다.

소음 제어에 대한 부분도 아이폰(에어팟 프로)와 같이

노이즈 캔슬링, 끄기, 주변 소음 듣기 3가지가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에서는 노이즈 캔슬링 강도를 조절할 수 없는데

버즈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 강도 조절이

강하게 또는 약하게로 조절이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와 본체 케이스를 비교하면

크기는 버즈 프로 케이스가 작지만

두께는 에어팟 프로가 더 얇다.

무게는 에어팟 프로의 경우 56g

버즈 프로의 51g로 버즈 프로가 조금 더 가볍다.

(이어버드가 포함된 무게다)

이어버드의 경우 에어팟 프로가 조금 더 길지만(커널형이라)

크기는 버즈 프로가 조금 더 큰 느낌이 든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의 대명사와 같은 제품으로

어떻게 보면 상징성이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의 출시일은 2019년 10월 29일이고

에어팟 시리즈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지원한다.

반면 갤럭시 버즈 프로는 2021년 1월 15일에 출시한 제품으로

늦게 출시한만큼 기술적 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기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버즈 프로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강하게/약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체감 상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고 하면

에어팟 프로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삼척동자도 노이즈 캔슬링이 활성화되었음을 알 수 있으나

버즈 프로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했는데도

'활성화했나?'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티가 안 난다.

물론 음악을 재생하고 소음이 있는 공간에 있게 되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체감할 수 있다.

(오픈형/커널형 차이일 수도 있다.

커널형이 일반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에 적합하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노이즈 캔슬링을 오래 사용할 경우에는 버즈 프로가 

조금 더 적합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에어 벤트 기능으로 귀에 먹먹함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방수 기능

나는 전자기기 사용에 있어서

방수 기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샤워하면서 충전 케이스를 만질 이유도 없고

해봐야 비가 오는 날 어느 정도 물에 노출되는 정도일 거라고 본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IPX7, 에어팟 프로는 IPX4다.

IP등급은 방수 등급을 의미하는데

IPX4등급의 경우 전방위적으로 비산되는 물로부터 보호가 가능한 정도이고

IPX7등급은 일정 조건에서 물에 잠겨 사용이 가능한 정도로

방수 등급에 있어서는 나중에 출시된 제품인만큼

갤럭시 버즈 프로가 우위에 있다.

 


음질

음질은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도 있겠지만

청음에 있어서는 주관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음질에 있어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상당한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다.

동일한 음악을 재생했을 때,

중저음 구현에 있어서 확실히 강점이 있었다.

또한, 빗소리라든지

악기 분리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명확한 분리가 이뤄졌다.

음질만 두고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버즈 프로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연결성 및 호환성

연결성에 있어서는 OS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애플이 우세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을 했다.

(약 6M 이격된 거리에 폰을 두고 다른 방에 가서 문을 닫았을 때)

 

아이폰의 경우 조금의 끊김도 없이 음악이 재생됐는데

갤럭시의 경우 간헐적인 끊김이 발생했다.

 

연결 주파수 끊김이 갤럭시 버즈 프로가 조금 더 있는 것 같았다.

 

호환성은 비교하기가 어려운 부분인게

갤럭시 버즈 프로의 경우에도 오토스위치 기능으로

갤럭시 폰을 사용하다가 태블릿으로 전환하더라도

매끄러운 전환이 가능하다.

 

아이폰의 경우 호환성은 말할 것이 없다.

아이폰, 아이패드 전환이 아주 매끄럽다.

 


결론

ㅇ 디자인

디자인은 아무래도 애플 감성이 있는 에어팟 프로에 1표

 

ㅇ 노이즈 캔슬링

기능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버즈 프로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정도 조절이 2단계로 가능하며

기능 활성화/비활성화에 대한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

오래 착용할 경우 갤럭시 버즈 프로에 1표

 

ㅇ 음질

갤럭시 버즈 프로가 중저음에서의 음질이 압도적인 우세했으며

악기 분리나, 자연음에 대해서도 강점이 있었으므로 갤럭시 버즈 프로에 1표

 

ㅇ 연결성

OS의 차이일지 모르겠으나 에어팟 프로가 우세했으므로 1표

 

각각 2대2로 비슷한 결과였다.

 

고로 갤럭시 또는 안드로이드 사용할 경우 갤럭시 버즈 프로

아이폰 사용한다면 에어팟 프로 사용으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