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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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무한도전

2017. 3. 9.(목)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군사 보안 수업이 진행되었다.

북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었고 우리 나라의 기밀을 빼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대

남 사이버 전사를 운영하고, 트위터 및 다양한 SNS를 이용해 공격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보안의식을 고취해야한다.

다음 시간은 각개전투 시간이었다.

이론 학과인 줄 알았는데 연병장으로 집합해 온갖 동기부여를 받았다.

복근 운동이 상당히 부족했음을 체감하게 되었는데 바로 레그레이즈 자세를 정자세로 취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른 후보생들이 이를 악물고 버티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분했다.

오늘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정직’했다는 것이다.

‘장교의 책무’를 외워보라고 소대장님께서 요구하셨을 때, 다른 구절은 다 외웠지만 마지막 한 구절이 떠오르지 않았다.

소대장님께서는 내 책자를 보고 계셔서 나를 응시하지 않았고 때마침 앞 줄 후보생의 책자가 보였다.

이 때 소대장님을 속일 수도 있었지만 잘 가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열외해서 동기부여를 받았다.

물론 완벽히 외우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소대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

군화를 잘 길들여보겠습니다!

아직 훈련 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군화 착용감이 익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대장님 친절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동기부여 때 무릎을 한 번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근과 허리가 취약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마찬가지로 엄청난 아부가 돋보이는 글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정직했다라는 자기어필도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소개하게 되겠지만 좋은 특기 또는 배속지의 시작은 고득점이며,

소대장 평가가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자기 어필을 충분히 할 것!

전술학(각개전투) 학과 수업이 이론 수업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이론 수업이라고 마음 놓고 잊지 말 것. 이론 수업은 페이크고, 짜릿한 동기 부여 시간^.^

그리고 장교의 책무 같은 내용이 수록된 ‘기본숙지사항’ 소책자를 달달 외워야한다.

지나가다가 야 장교의 책무 하면 기계처럼 외워야 하며 한글자라도 틀리게 될 경우엔 동기부여를 받기 때문에 방법은...

1. 머리가 좋거나. 2. 체력이 좋거나

머리도 나쁘고 체력도 나쁘면...

죽어날 것이다..

⏹ 장교의 책무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다 그러므로 장교는 그 책임의

중대함을 자각하여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건전한 인격 도야와 심신의 수련에 힘쓸 것이며, 처사를 공명정대히 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솔선수범함으로써

부하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역경에 처하여서도 올바른 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는 통찰력과 권위를 갖추어야 한다.

이거 임관식 때 외운다... 400명이 동시에 외워야하고 연습 엄청나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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