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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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0.(월)

오늘은 다시 평일 일과로 돌아온 월요일이다.

사회에서 학생, 직장인을 막론하고 그닥 반겨주지 않는 요일이지만

군대에서는 다른 요일에 비해서 평이한 수준의 일과가 진행되기에 마음이 편했다.

물론 주말과 비교될 수는 없다.

오전에는 체력검정이 진행되었다. 따라서 아침 뜀걸음 일정이 없었는데

이로써 토, 일, 월 3일 내내 아침 뜀걸음 일과가 생략되었다.

처음에는 팔굽혀펴기를 실시했다. 지난 2주간 초기병영생활 기간에 얼만큼 체력이 증진되었는지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는 윗몸일으키기를 실시했다.

사회에서 했던 자세와 상이한 자세로, 생소했기도 하고 동기 부여 중 복근 단련을 가능케 한 것이 없었기에

상당히 저조한 기록을 냈다.

마지막 3KM 달리기는 늘어난 심폐지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병영생활교육 시험이 진행되었다.

처음 치루는 평가였기에 긴장도 되고 잘 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출제되어 나쁘지 않게 본 듯하다.

이후에는 정신교육(안보관, 군인정신) 시간이 진행되었는데

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다시금 새로 복습하고 몰랐던 내용들을 배우며 느끼는 부분들이 많았다.

국가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체력과 정신력 두 가지 단련을 모두 소홀히 하지 않아야겠다.

* 병영생활교육 시험.. 제일 중요하다.

말도 안되는 바보 공부이긴한데, 우리 기수 때는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이는 군번(훈련 성적)에 직결되는 것이기에 이 시험에서 저조한 성적을 얻었다면

좋은 군번을 기대하기 힘든 정도였다.

20문제 총 80점으로, 나는 1개 틀려서 76점이었던 기억이다.

내 군번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던) 좋은 배속지를 '골라'올 수 있었다.

내 주변 친구나 후배들에게도 이 시험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지금은 그 비중이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시험 준비 잘해서 잘 보기를..

'대략적으로 이런 문제다.'

훈련받던 후보생이 건강상 이유로 열외받을 때 견장은? 무슨 색이며, 어디에 차는지..

답은 빨간색 십자가 모양으로, 오른쪽 어깨에 찬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참고만..)

이런 식의 문제가 나오므로 달달 외우기만 하면 된다.

첫 시험이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험이기에 '무적권' 잘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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