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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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7.(월)

훈련이 없었던 주말이 지나고 다시 월요일이 왔다.

지난번에도 적은 바 있지만 군대에서의 월요일은 사회에서와는 달리 조금 널널한 편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오전에는 화생방 훈련장에 가서 보호의 착용 및 K-MARK1(신경 작용제 해독 키트) 실습 시간을 가졌다.

화생방 훈련장에 가는 길은 뜀걸음으로 진행되는데 오와열을 맞춰 가는 것은 늘 힘들다.

K-MARK1은 신경작용제에 노출되었을 때 해독시켜주는 키트인데

주삿바늘이 실제로 튀어 나오기 때문에 주의 깊게 실습에 임했다.

보호의는 입었을 때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실제 상황에서 개인의 판단에 따라서 빠르게 입고 유사 시에 주삿바늘을 꽂을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야 겠다.

오후에는 군인의 기본권에 대해서 배우고 '군인의 의무사항 및 금지사항'에 대한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저녁에는 어머니로부터 인터넷 편지를 전달받았는데 5주 동안 편지 한 통이 없었다며 서운해 하셨다.

시간 날 때마다 편지를 써서 보내는데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다.

편지가 빠른 시간 내에 전달되어서 내 소식을 들으셨으면 한다.

* 보호의 착용 꿀팁. 대 중 소 사이즈 중 대 사이즈 골라라...

어차피 제대로 된 보호의 없을 거다.. 다 찢어지고 이상한 게 대부분인데

빨리 입으려면 어떻게는 팔이든, 다리든, 발이든 쉽게 들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조금이라도 큰 보호의를 골라서 입는게 좋을 것이다.(만약 체구가 많이 작다면 비추.)

그리고 편지.. 나는 시간 쪼개가면서 열심히 썼는데도

진~~~~짜 일 안해준다.

오죽하면 집에서 5주간 편지가 안와서 서운하다고 하겠나.

나는 열심히 썼는데도 중간에 체송(편지 발송) 해주는 일을 안하면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는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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