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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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9.(수)

오늘은 총검술 마지막 시간이었다.

출처 : 중앙일보

총검술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는데 상당히 아쉬웠다.

총검술은 단순히 북한의 참격술에 대응하기 위한 것 이외에도 개인 체력 증진을 위해서 꼭 배워야 하는 것이다.

총검술 학과를 통해서 손목, 팔목, 어깨 등 다양한 부위의 근력을 단련할 수 있었다.

이제 금요일에 각개전투학과도 마지막 시간인데, 그러면 전술학 수업이 당분간 없다고 한다.

전술학 수업이 몸을 상하게 하고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동기들과 단결하고 엄정한 군기를 세울 수 있는 수업이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오후에는 안보관 분임 토의가 이뤄졌다.

분임 토의 주제는 '자주 국방'에 대한 것이었다.

자주 국방이란 키워드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공군 사관후보생들은 역시 박식하구나'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종교 참석에 가지 않고 체력 단련을 진행했다.

부족한 체력을 채우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밤이 되면 언제나 출출해지는데 오늘 당직사관님께서 증식을 제공해주셔서 받자마자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증식이 더 많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으로 잠에 들 것이다.

* 이 날 당직사관이 취침시간에 오그라드는 위로, 격려 얘기와 함께

오르막길 노래 틀어줬던 것 같은데, 진짜 안 그럴 것 같으면서도

힘이 난다. 노랫말이 주는 힘이 새삼 느껴졌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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