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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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31.(금)

오늘은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다.

오전에는 각개전투 마지막 학과 수업이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주간 훈련을 마무리 짓는 전투뜀걸음이 있었다.

각개전투 학과는 전에 예고해 주셨던 대로 각개전투 훈련장에서

각개전투 코스를 포복자세로 통과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시범을 보여주신 교관님을 바라보며 한 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과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비록 연습용이긴 했지만 수류탄을 던져 보기도 했고 철조망을 통과하기도 하면서

그 의구심을 해소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일단 군인으로 들어온 이상, 사회에서 무엇을 잘하고 못하던 사람이든지

군인답게 해낼 수 있다라는 교훈을 얻었다.

각개전투 수업을 끝으로 다음 기지방호 학과가 진행될 때까지

전술학 학과가 없다고 하셨는데

전술학 학과가 첫 인상이 강인해서 조금 어려웠지만

매 학과가 반복될 때마다 '전우애', '장교의 책무', '장교다운 모습' 등을 일깨워주어

내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오후에 진행되었던 전투뜀걸음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체력적으로 우수하지 못한 편이지만 전투뜀걸음 때 만큼은 왕성한 사기로 충천해

잠재적인 체력을 발산하게 된다.

오늘 우리 소대는 낙오 없이 전투뜀걸음을 마쳤다.

3월의 마지막이 가고 4월이 시작되는데

정신적으로 해이해지지 않아야 겠다.

* 각개전투 시간.. 옷 다버리고(옷이라기 보단 전투복이지만)

팔에 찰과상도 많이 입게 된다.

각개전투 코스는 각개전투 훈련장에서

포복 자세로 장애물 통과하고 마지막엔 연습 수류탄을 던지고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생각보다 재미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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