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728x90

2017. 4. 5.(수)

오늘은 처음으로 임관종합평가를 실시한 날이다.

기록 사격을 진행했는데 어제 연습 사격 때 5발을 맞추어 걱정 근심이 많은 상태였다.

영점 조준이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격을 하려고 하니

혹시나 과락을 하진 않을지, 재사격까지 할 경우까지 생각하기도 하고 그랬다.

아침에 총가키를 갖고 다니며 뛰어 다니니 정신이 없었다.

특히 정의관 4층인데다가 총가키 자물쇠가 작아서 관건하는데 오래 걸려 더욱 정신이 없었다.

사격장에 가서 머리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어젯밤에 우리 소대장님께서 알려주셨던

꿀팁들을 계속해서 되뇌이고 있었다.

첫번째 기록사격이 시작되고

사선에서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하다가 두 발을 놓쳤다.

8발을 쏘고 나니 만발에 대한 욕심이 생김과 동시에 거만한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기록사격 때는 첫 발부터 아홉발까지 내리 명중했고

마지막에는 속으로 '만발이다!'를 외쳤다.

그러나 거만한 생각은 나로 하여금 만발의 꿈을 깨게 했다.

결국 만발의 꿈은 접었지만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에만 해도 재사격을 염두에 두었던 나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앞으로 남은 사격들도 잘 마무리 지을 것이다.

* 첫 임관종합평가인 기록사격.

임종평일 뿐만 아니라 점수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바로 사격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해야 한다.

또한 이 때 과락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사격 과락의 경우 점수도 낮게 나오거니와, 남들 쉴 때 재사격도 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한큐에 잘쏘는게 좋다.

호흡을 참고 무의식 격발. 그리고 가늠쇠 가늠자 조준만 잘한다면 과락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