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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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6.(일)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클린훈련단과 종교 참석 시간이 예정되어 있었다.

클린훈련단은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그냥 청소 및 정리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그런 얄팍한 생각은 티가 났는지 동기부여를 받았다.

'클린 훈련'도 엄연히 훈련의 일환이라는 소대장님의 말씀이다.

이 곳에서 하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라던 소대장님의 말씀의 숨은 뜻을 지금껏 몰랐는데

6주차가 지난 지금에서야 조금씩 깨닫고 있다.

의미없어 보였던 기본숙지사항 들고 식사대기하던 시절에는 몰랐는데

총기가 전보다 가벼워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큰걸음과 직각보행은 오와 열을 못 맞추던 우리들로 하여금

정렬을 쉽게 하는 법을 터득하게 했다.

플레이트 수평과 허리 피고 식사하는 습관은 사회에서 식체를 자주 하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던 나로 하여금

7주간 단 한 번도 소화불량 상태를 겪지 않게끔 해주었다.

신변 정리 시간에는 어제 숙지하지 못했던 유격체조를 연습했다.

글로만 연습하려니 어려웠는데 다행히도 이해력이 뛰어난 동기들이 잘 숙지하고 있어서 연습할 수 있었다.

우리 소대 동기들은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다.

* 유격훈련 전날이다.

루틴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벽에 갑자기 비상사이렌을 울린다음에

전천후 훈련장에서 엄청 굴렸다.

우리가 말을 안들어서 굴린건지

커리큘럼인건지....

아무튼 유격전날에 달밤에 체조 엄청 하고

그 다음 날 이미 몸이 말이 아닌 상태로 유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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