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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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8.(화)

 

오늘은 유격주간 두 번째 날이었다.

비가 올 경우 유격체조를 반복숙달한다고 공지가 내려와 어제부터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었던 참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가 유격을 하는 동안 비가 멈추고 해가 쨍쨍했다.

 

그리고 유격 뜀걸음으로 2일차 유격 훈련을 마무리 짓자 다시금 비가 퍼부었다.

오늘 우리 소대는 '팀 리더십'과 '줄 잡고 오르기', '담력 배양대'를 했다.

 

팀 리더십 훈련은 마치 방탈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가상의 상황 설정이긴 했지만 내가 손을 내밀었던 환자 역의 보라매가 추락했을 때 묘한 기분이 들었다.

가상적인 설정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더라면 나는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담력 배양대'와 '줄 잡고 오르기'를 진행하면서 내가 이곳에서 많이 성장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고소공포증이 심해 높은 곳에서 아래를 못 내려다 보고,

놀이공원도 가지 못했던 내가 담력배양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손잡이도 잡지 않은 채 다리를 건넜다.

 

앞으로 남은 외줄타기, 목봉체조, 줄 잡고 건너기 등 장애물들도 성공적으로 건너서 성장한 내 모습을 확인할 것이다.

 

 

* 유격뜀걸음할 때 앞에 장애물을 잘 보고 다니자...

나는 이 날 발목이 꺾여서 그 후 훈련부터 너무 힘들었고

열외 하기 싫어서 발목 보호대 두개를 단단히 조여매서 훈련에 참여했다.

 

줄 잡고 오르기 * 출처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담력배양대 * 출처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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