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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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 옵션을 고려하지 않고 구매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테다.

제조사 별로 옵션의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옵션명이 다르고

옵션명이 실제 기능을 연상시킬만큼 직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쉽게 풀어 설명하고자 한다.

 

 

해당 옵션은 메모리 시트라는 옵션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기존에 설정해놓은 시트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운전자 개개인의 신체조건(키, 몸무게, 상하체 비율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시트 포지션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가 본인 1명이라면 굳이 필요 없는 기능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차를 다른 운전자가 운전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대리기사가 운전을 한다든지, 친구 또는 가족이 운전을 한다든지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시트 포지션은 크게 달라지곤 한다.

특히, 여성이 운전할 때와 남성이 운전할 때 시트 포지션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만약 부부가 차를 공유해서 사용한다면, 운전자가 달라질 때마다 시트 포지션을 바꾸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때 메모리 시트 옵션을 활용한다면,

기존에 설정해 놓은 최적의 시트 포지션으로 손쉽게 변경이 가능해진다.

사용자 맞춤형인 셈이다.

 

해당 옵션에 대한 나의 만족도를 5가지의 지표로 표현해보았다.

 

 

편의성 : 얼마나 편리한가

효율성 : 사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시간, 노력, 에너지)이 얼마나 큰가

심미성 : 사용하면 만족감이 얼마나 큰가

빈도성 :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

안전성 : 안전에 도움이 되는가

 

위 기준에 맞춰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보았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니 참고 바란다.

 

편의성 : 3점

 

있으면 편리하다.

 

효율성 : 5점

 

시트 포지션을 조정하려면 시트 높이와 전후 뿐만 아니라 사이드미러, 룸미러, 휠 위치까지 조정해야 한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상당히 번거롭고 귀찮은 과정이다. 

버튼 하나로 시트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다면 여러 측면에서 효율을 맛볼 수 있다.

 

심미성 : 4점

 

이 옵션이 있으면 차가 괜히 좋아 보인다.

 

빈도성 : 4점

 

가족 간 이용이 잦다면, 이 옵션을 넣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안전성 : 5점

 

시트 포지션은 안전벨트만큼 중요하다.

적절하지 않은 시트 포지션은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고

사고가 날 경우 부상의 정도에 큰 차이가 생긴다.

예를 들어 시트가 브레이크 페달과 너무 멀리있는 경우,

풀브레이크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브레이크의 최대 장력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성인 남성이 최대한으로 힘을 가해야지만

브레이크를 최대치까지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시트가 너무 멀리있다면 브레이크를 누르는 발이 멀리 위치할 수 밖에 없어서 풀브레이킹을 할 수 없게 된다.

실제 교통사고가 나는 찰나의 순간에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래서 올바른 시트 포지션은 운전석 등받이가 B필러를 넘지 않아야 하며,

이렇게 한 번 설정해 놓은 시트 포지션은 이후 운전자가 바뀌더라도

다시 내가 운전할 때는 나만의 시트 포지션을 되찾아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꽤나 훌륭한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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