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728x90

지난 시간에 이어 대학교 교직원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에 대해 이어서 작성해 보겠다.

앞서 말했듯이 대학교 홈페이지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한 모든 준비물들이 탑재되어 있다.

관건은 그 준비물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출처: 경희대학교 공식홈페이지

지난번에는 피자 맛집이 있었던 건국대의 예시를 사용했는데,

오늘은 캠퍼스가 예쁜 경희대 예시를 들어보겠다.

일반적으로는 매년 요람을 개정(갱신)하는데, 

경희대학교에는 2019년도 요람이 있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요람을 참고하되, 조직도나 규정 등은

가장 최신화된 버전은 활용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경희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요람의 첫장에서는 학교의 창학정신, 역사 등 

학교가 세워진 목표나, 깃들어있는 정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제3장 대학에서는 경희대학교 소속 단과대학들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인문대학, 경영대학, 자연대학, 공과대학 등 비슷한 형태를 띠지만

많은 대학들이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특성화학부 또는 학과를 개설하곤 한다.

(또는, 전통적으로 강한 학과가 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적어도 이 대학에서 어떤 학과가 강점이 있는지 등을 미리 알고,

관련된 교육과정이나, 진로 등 부분들도 미리 숙지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잘 알겠지만 경희대학교는 전통적으로 체육대학이나 한의과대학이 알려져 있고,

대학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는 거로 알고 있다.

요람에서 한의과대학 파트를 열람하면 해당 내용들을 아래와 같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경희대학교 요람(공식 홈페이지)

사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준비하면서 더 중요한 준비물은 대학본부(조직도)에 있다.

교직원 채용 공고를 보면 구체적으로 어느 부서에 배정될지가 정해져 있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어느 부서에 배정될지 지원자는 알 수 없을 때가 많다.(총무처에서는 계획해두고 공고를 낼 테지만)

그러나 막연한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

가령, 높은 외국어 능력을 요구한다든지(국제교류처)

교원 인사(교무처) 또는 학사행정 유경험자(학사지원팀) 등 

경력이나 필요 요건 등에서 막연하게나마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준비할 때 해당 부분을 염두에 두는 편이 좋다.)

 

자기소개서에서는 내가 어떤 강점이 있는지, 왜 교직원에 지원했는지 등을 적을 때

만약 공고에 힌트가 있었다면 마치 국제교류처를 위한 준비된 인재인 것처럼 적을 수 있고,

공고에 힌트가 없더라도 내가 가진 역량과 실제 해당 부서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연관이 깊거나, 내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부서가 있다면

해당 부서에 가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내고 싶다고 작성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잘 적어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대학에 어떤 조직이 있는지,

그렇다면 그 조직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학교 요람(홈페이지)

요람에서 예를 들면 교무처 교무팀의 경우 교원(교수, 강사 등)에 관한 

모든 인사(채용부터, 승진, 재임용, 휴직, 복직, 징계)를 담당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교무위원회의라든지, 교원인사위원회라든지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있다면

이 역시 요람 '위원회'파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요람(공식 홈페이지)
경희대학교 요람(공식 홈페이지)

교무팀의 경우 조금 막연할 수 있지만 국제교류팀이라든지

학사지원팀이라든지, 지식정보팀이라든지 해당 부서에서 수행하는 업무를 보면

외국어 역량, 통계·분석 역량, 전산처리역량 등 어떤 역량이 필요할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파악하고,

부족한 역량이 있다면 해당 부분을 채워나갈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포부나 향후 계획을 작성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다.

이는 면접을 준비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다.

 

요람에 있는 내용이 불충분할 경우

규정 관리시스템에서 직제규정/업무분장 규정을 보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경희대학교 규정관리시스템
경희대학교 규정관리시스템

이 부분을 미리 보고 간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가령 A대학에서는 국제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국제처일 수 있고, B대학에서는 국제교류처,

C대학에서는 대외국제처일 수 있다. 만약 면접관이 어느 부서에 가고 싶냐고 했을 때

경희대학교에는 국제교류처라는 이름의 부서가 있는데, 대외국제처에 가고 싶다고 하는 사람과

국제교류처에 가고 싶다는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다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거다.

또한, 구체적으로 국제교류처에서도 글로벌입학팀에 가고 싶다고 할 경우

'이 친구는 우리 학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네?'라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거다.

더불어 글로벌입학팀에서 수행하는 업무까지 꿰차고 있다면, 

분명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요람과 규정, 조직도 등을 통해 교직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대학정보공시, 대학 자체평가 등을 활용한 준비 방법에 대해 작성해볼 계획이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