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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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러 차례 글을 통해 작성한 바 있지만

나는 두 차례 PCR검사를 통해

1일 간격으로 코로나 음성에서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PCR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바이러스가 아예 없어서 음성이 나온 건지

아니면 바이러스가 극소량 검출되어

양성 확진 판정을 내리기 애매한 정도라 음성이 나온 건지 모른다.

 

내 생각에는 마스크 착용을 철저하게 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성 확인을 받았을 것 같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매우 강해서

동거인(가족)으로부터 하루 만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라고 했지만

마스크를 벗고 접촉한 건, 1월 26일 저녁 집에서의 식사 한 번 밖에 없었다.)


주변에서 지인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 온다.

오늘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는 20,270명으로

사상 최다치임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한 날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가족 간 확진사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중 1인이 확진인데, 나머지는 다 음성이래.'

'가족이 다 확진인데, 한 명만 음성이래.'

이런 진기한 소식도 이따금씩 들려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단 밖에서 하듯, 집 안에서도 똑같이 해야한다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한다.

집에서도 항상 KF94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 소독을 하며

식사 시간에는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식사를 마친 뒤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면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느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생활한다면

가족 간 전파는 아주 높은 확률로 이뤄지게 된다.

 

나는 1월 26일에 진행한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 중 확진자가 있었기 때문에 잠재적인 보균자였을지도 모른다.

1월 27일 PCR검사를 진행할 이유는 없었지만

선제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마 가족 중 일부가 확진인데, 본인은 음성이라고 하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철저한 방역수준을 집에서도 유지한 사람이거나

그게 아닐 경우 이미 격리 중 확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보건소에서도 동거인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높은 확률로 양성일 확률이 높으나

철저하게 방역 및 격리를 진행할 경우 전파를 예방할 순 있다고 한다.

 


코로나 검사 결과에 대한 안내는

일반적으로 PCR검사를 진행한 다음 날 오전 9시 이후부터 문자로 진행된다.

그런데 본인이 밀접접촉자이거나, 동거인 중 확진자가 있다면

9시까지 충분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내 경우 역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는 오전 9시 10분 경 문자로 받았고,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는

오전 7시 42분에 문자로 안내를 받았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이 검사를 받은 가족은 새벽 3시에 안내를 받았다.)

 

양성 확진 판정의 경우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지연이 되는 편인데

검사 결과가 궁금한 인원은 오전 9시가 되면 해당 보건소 연락처로 연락을 하면 된다.

오전 9시 전까지는 상황실로 전화번호가 연결되어 있어

상황실 인원은 검사 결과 조회를 도와줄 수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오전 9시가 되고 나서 전화를 해야 한다.

 

전화를 하면 해당 보건소 직원이 간단한 인적사항과 검사장소를 확인해

양성/음성 결과 확인을 도와줄 거다.

 

본인이 진행한 PCR검사를 지자체 보건소가 아닌 곳에서 관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월드컵공원 인근에서 진행한 검사는

서울시청에서 관리를 했다.

이 경우 서울시청 담당부서에 연락을 취해서 결과 확인을 할 수 있다.

 

물론 차분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PCR검사를 실시한 다음 날에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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