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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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공군 장교가 될 수 있는 6가지 방법 중
남은 3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https://stop-hun.tistory.com/224

공군 장교가 될 수 있는 6가지 방법 PART 1/2(공군사관학교, 학군사관후보생, 학사사관후보생)

어렸을 때 내 주변에는 빨간 마후라를 착용한 조종사(파일럿)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반면에 나는 군알못으로 군대 문화나 계급에 대해서도 무지했었다. 서든어택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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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는 예비장교후보생으로 지원해서 공군 장교가 됐다.
예비장교후보생의 경우 후술하겠지만
장려금이 쏠쏠하다.
내 경우 상위 20%에 들어서 당시 3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었고 이 돈은 임관 후 경차 구입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됐다.


4. 예비장교후보생

예비장교후보생 제도는
병역환경 변화에 따라서 우수한 초급장교 보급을 위해
국내 4년제 대학 1,2,3학년 재학생 중 우수자를 사전 선발해서
졸업 후 공군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다.

국내 4년제 정규 대학의 1,2,3학년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대학 졸업후 입대를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학군단(ROTC)과 달리
대학 재학 중에는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음으로
졸업 시까지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
또한, 예비장교후보생으로 선발된 인원은
입대 시 다른 학사사관후보생과 동 기수를 부여한다.

그렇다면 학사사관후보생과 예비장교후보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돈이다.

예비장교후보생은 입대 시 학사사관후보생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달리 대우를 받을 게 전혀 없고,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식별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예비장교후보생의 경우 선발 이후 4학년이 되면
장려금을 지급한다.

장려금 기준은 매해 상이하며
내가 예비장교후보생이 됐을 당시에는
상위 20%에게 300만원을, 그외 인원에게는 145만원을 지급했고 나는 3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장려금은 600만원 예정이라고 하니 상당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복무기간은 학사사관후보생과 동일하게 3년이다.
유의해야할 점은 예비장교후보생 자격으로는
현역병 입영연기가 불가하기 때문에
졸업 후 입영 시까지 본인이 직접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학사사관후보생 시험과 동일하지만
1차 전형(필기시험) 평가 항목 중 영어가 있다.
학사사관후보생 모집의 경우
영어가 평가항목에 없는 대신
공인어학점수 보유자의 경우 가점으로 적용되는 반면
예비장교후보생은 영어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공인영어성적 50점이 배점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취득한 공인영어성적에 따라서 차등 부여된다.

출처: 대한민국 공군모집 홈페이지

1차 전형(필기시험) 이후에는
2차 전형(신체검사, 면접)이 진행된다.
신체검사기준은 학사사관후보생과 동일하며
면접의 경우
공군 핵심가치, 국가관, 리더십, 품성, 표현력, 태도/예절 등 평가 항목이 동일하다.
25점 총점 중 15점 미만이거나 평가 항목 중 1개 항목 '0'점 부여 시 부적격 판정이 된다.

2022년 공군 예비장교후보생 모집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잔여 일정은 22-1차와 22-2차가 있다.

출처: 대한민국 공군모집 홈페이지

5. 협약모집 대학 군 가산복무지원금 지급대상

우수 정보통신 인력 육성 및 군사학 발전을 위해
공군과 협약을 맺은 대학에서 공군 장교를 양성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대학 중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는 특성화 학과가 개설된 대학들이 있다.
고려대학교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어
전문장교 양성을 위해 사이버국방학과를 개설했다.
해당 학과를 졸업한 학생은 4년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에는 장교로 임관하여
7년 동안 사이버보안 전문장교로 복무를 하게 된다.
이후에도 사이버보안 전문가로서 진로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공군에도 협약모집 대학이 있는데
아주대학교가 2015년 국방부와 협약을 맺어
국방디지털융합학과를 개설했다.

아주대학교 국방디지털융합학과에서는
정보통신 기초 및 응용과목, 군사학, 군 특화 응용기술 등을 배울 수 있고
졸업 후에는 공군 장교로 임관 후 7년을 복무한 뒤
군에서 지속적으로 복무하거나
정부 기관이나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국방연구원, 국책 연구소 등에서 진로를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KAI,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항공 기업이나
LIG 넥스원, 한화시스템 같은 국방 기업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아주대학교 국방디지털융합학과에 입학하면
다양한 장학금 수혜가 가능한데
입학생 전원 입학금 면제 및 4년 간 수업료 전액이 면제된다.
또한, 4년간 기숙사 입사가 보장되며
우수학생의 경우 학업장려금 지원 및 4년간 기숙사비 전액이 지원된다.

선발 방법
선발은 수시 또는 정시(수능)로 진행되며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원조사 등에서 부적합 판정 시 불합격 처리된다.

수시 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20명으로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 면접평가 30%로 선발한다.

정시 모집은 수능 위주로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11명으로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서류평가 80%, 면접평가 20%로 최종 선발한다.

지원자격 중 유의사항으로
타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대상자로 선발되지 않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출처: 아주대학교 입학처 제공 입시결과 자료

아주대학교에서 제공한 입시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방디지털융합학과 최종등록자 상위 70% 커트 입결은
91.1%로 물리학과, 화학과가 각각 82.8%, 80.9%인데 반해 높은 편이다.

출처: 메가스터디 2022 정시 배치 참고표

메가스터디 2022 정시 지원 배치 참고표에 따르면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아주대에서 약학과 다음으로 높으며 비슷한 수준의 학과로는 중앙대 간호학과, 한국외대 경영학부 등이 있다.


6. 조종분야 가산복무지원금 지급대상(조종장학생 제도)

우수 조종 인력 획득을 위해 4년제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조종사로 양성하는 제도다. 흔히 조종장학생이라고도 칭한다.

선발된 해당 인원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에는 비행교육과정을 거쳐서 조종자원으로 양성하게 된다.

지원 시기는 매년 3월이며, 9월에 선발된다.
지원자격은
국내 정규 대학 1~4학년 재학생으로
임관일 기준 만 20세~27세 대한민국 남,녀로
학군장교와 학사장교 중 선발한다.

학군장교는
한서대 항공운항학과, 항공융합학부(항공조종전공)
항공대 항공운항학과, 자유전공학부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연세대(전공무관)
위 대학(학과) 재학생 중 1~2학년으로 현역이 아닌 사람을 선발하여 3학년에 학군단으로 편입하게 된다.

학사장교는
국내 4년제 이상 정규대학 재학생(최종학기 재학생 제외) 중 현역이 아닌 사람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1차 전형(필기시험)이 학사사관후보생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2차 전형으로
조종신체검사, 체력검정, 조종적성검사, 면접(개인별 2박 3일)이 진행된다.

조종신체검사는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진행하며
체력검정은 1,500M 달리기만 하는 학사사관후보생과 달리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500M 달리기 3가지 종목을 실시한다.

조종적성검사는
컴퓨터기반검사(공간지각력, 측정능력, 시각적 정보처리,
합리적 사고력, 시각운동, 주의배분력)와
모의비행평가(이륙, 상승, 수평비행, 선회, 착륙)를 진행하며
2개 분야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합격하고
1개 분야 적합 판정 시 적·부 심의를 진행한다.
2개 분야 모두 부적합 판정 시 불합격 처리된다.
컴퓨터기반검사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 방법을 시행하며
총 4분과 항목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1분과 평가 요소는 성격, 가치관, 희생정신 항목을 평가하며 배점은 30점이다.
2분과 평가 요소는 학교생활, 성장환경, 지원동기 항목을 평가하며 배점은 25점이다.
3분과 평가 요소는 역사인식, 논리성 등(주제토론)을 평가하며 배점은 15점이다.
4분과 평가 요소는 개인/공동의식, 반사회적 성향 등을 평가하며 배점은 없이
적합/부적합을 판정한다.
따라서 총 배점은 70점이다.
또한, 필요시 심층면접을 시행하게 된다.

3차 전형은
1차전형(필기) 점수와 2차전형 점수, 신원조사 결과, 대학성적을 종합하여 평가를 진행한다.

의무복무기간은
비행훈련과정을 모두 수료한 조종장교는
고정익 13년, 회전익 10년이며

비행훈련과정을 수료하지 못해
일반장교로 임관한 경우
의무 기간 3년에 장학금을 수혜한 기간을 합산한 기간이
의무복무기간이 된다.
대체적으로 3~4년 정도 장학금을 받게 되어
6~7년 의무복무를 하게 된다.
또한, 해당 기간 중 본인 원에 의한 전역은 불가하다.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초등, 중등, 고등비행훈련을 모두 마쳐 수료하게 되면 정식 조종사로 복무를 하게 된다.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와 조종사 흉장을 받게 된다.)

이 때 13년(회전익 10년) 의무복무를 하며,
이후 공군 지휘관으로 남아 직업군인으로서의 삶을 지속하거나
민간항공사 경력직 조종사로 전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조종사의 진로는 해마다 선호하는 추세가 달라지는데
코로나로 2020년 5월 이후 11월까지 공군 조종사 전역 신청이 0명이었다.
내가 복무하던 시절에는
군인연금 수혜를 위해 19년 6개월 기간 복무를 하고 전역 신청을 한 뒤
민간항공 경력직 조종사로 전직을 하는 걸 선호하는 인원들도 있었다.

출처: 한국일보 기사


조종장학생의 기본군사훈련 기간은
학군장교로 선발된 경우 3학년에 학군단에 편입되어
10주 기본군사훈련을 받고
학사장교로 선발된 경우
다른 학사사관후보생들과 동일하게 12주간 기초훈련을 받는다.


이상으로 공군장교가 될 수 있는 6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공군장교가 되고자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고등학생인 경우 아주대학교 국방디지털융합학과를 진학해서 공군장교가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대학 재학생일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숙명여대, 서울과기대, 경상국립대 재학생이라면
학군단(ROTC)으로 공군장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위 대학이 아닌 경우
학사사관후보생 또는 예비장교후보생으로 공군장교가 될 수 있으며 적지 않은 장려금을 수혜할 수 있는
예비장교후보생으로 공군장교가 되는 길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다.

물론 조종사가 되는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거나
학사장교로서 조종장학생에 선발되는 방법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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