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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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공군장교 특기별 반영 전공 및 자격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https://stop-hun.tistory.com/226

공군 장교 특기별 자격 및 전공(공군 장교 자격증 및 전공 정리) 학사 149기부터

과거에는 공군 장교 특기를 부여받기 위한 전공 및 자격증에 대한 기준은 대외비 사항에 준해서 유지됐던 것 같다. 그래서 나 역시도 입대해서 특기를 배정받기 직전까지 필요한 자격증이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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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대했을 때만 하더라도
특기분류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서
해당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채로 입영했기 때문에
특기분류 시간이 임박했을 때 정신없이 특기를 골랐던 기억이 있다.
특기를 고르면 최소 3년 동안 해당 특기로 복무를 해야 하는데
어떤 특기를 고르냐에 따라서 3년이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고, 전역 이후 진로에 대해서도 해당 특기를 살려서 진로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배속지만큼, 아니 배속지보다도 더 중요할 수 있는게 특기 선정이다.
나처럼 경황없이 무지성으로 특기를 고르는 피해자가 없었으면 해서 이처럼 특기분류 절차와 기준에 대한 정보를
공군 교육사령부 홈페이지에서 발췌해서 아래와 같이 기술하는 바다.


특기분류 절차


공군장교 특기분류 절차는
특기소개-희망특기조사-공개전산 특기분류
위 절차로 진행된다.
(특기가 정해지는 조종장교나 특성화학과 졸업자, 공군사관학교는 논외로 한다.)

ㅁ 특기소개
특기소개절차는 특기분류 절차 및 기준에 대한 소개와
특기별 임무, 반영 자격증/전공에 대한 설명
별도선발 특기 지원자격 및 절차 안내 등으로 이뤄진다.
상술했던 것처럼 반영 자격증 및 전공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특기를 지망할 경우 원하는 특기를 부여받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따라서 앞선 포스팅 내용(공군 장교 특기별 전공 및 자격증 정보)을 입대 전 반드시 숙지하고 입대하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지망 특기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입대하는 걸 추천한다.

ㅁ 희망특기조사
희망특기조사는 각 특기별 배정인원 공개 및
본인 해당 계열 내 희망특기 작성으로 이뤄진다.
기본군사훈련 마무리 단계 즈음 희망특기조사를 진행하고
이때 처음으로 내가 지망하는 특기 TO를 알 수 있다.
내가 지망하는 특기 배정인원이 적을 경우
차선으로 희망하는 특기를 지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ㅁ 공개전산 특기분류
공개전산 특기분류는 대상자 전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시행하며
별도선발 특기(운항관제) 합격자를 우선 발표하고
전산프로그램을 돌려서 특기분류를 시행하고 결과를 현장에서 공지한다.
이 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다.
현장에서 즉석 공지하기 때문에 현장감이 있고
곳곳에서 희비가 교차하게 된다.
누군가를 부러워하거나 또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한다.


특기분류 기준


학사사관후보생과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두
4순위까지 기준이 있으며
1~3순위까지는 본인희망, 자격증, 전공으로 동일하며
4순위는 학사사관후보생의 경우 종합서열
학군사관후보생의 경우 임관서열로 정하게 된다.

2순위 기준이 전공이 아닌 자격증이기 때문에
해당 전공자가 아닌 경우더라도 자격증이 있으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다.
공통계열인 보급수송 특기의 경우
관련 전공으로는 경영, 경제, 통계, 회계, 무역, 교통, 물류 등이 있고 관련 자격증으로는 교통, 물류관리사, ERP정보관리사(2개이상), 무역영어1급 등이 있다.

만약 영어를 전공한 김씨가 무역영어1급이 있다고 하면
물류를 전공한 최씨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보급수송 특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예시로
기본군사훈련단에서 300명의 후보생이 있다고 했을 때
1등을 한 박씨가 아무런 자격증도 없고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할 때, 300등을 한 정씨가 중국어를 전공하고 ERP정보관리사 자격증이 있다면
정씨가 박씨보다 보급수송 특기를 받을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특기분류 기준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출처: 공군 교육사령부 홈페이지 / 메이플스토리 서체 사용

1순위 본인희망은
본인 희망에 따라서 3개 특기를 지망하여
특기 조사 시 1지망 특기, 2지망 특기, 3지망 특기
총 3개 특기를 제출한다.
본인 계열 내에서만 지망 가능하며
인문계열은 인문, 공통계열 지망이 가능하지만
이공계열 특기로의 지망은 불가하다.
이공계열 역시 인문계열 특기로 지망은 불가하다.

2순위 자격증은
특기별로 반영 가능한 자격증을 최대 3개까지 반영하며
학사/학군사관후보생의 경우 산업기사급 이상의 자격증 3개까지 반영 가능하다.

3순위 전공은
전공은 특기별로 1개 전공이 반영되며
복수전공/연계전공 등 전공이 2개 이상일 경우 1개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서 영어영문학과 전공자가 경영학부를 복수전공한 경우 경영학 전공 반영 특기인 보급수송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4순위 종합서열(학사사관후보생)은
기본군사훈련 서열과 모집/선발 필기시험 성적 서열을 각각 50%씩 합산하여 서열을 산출한다.

임관서열(학군사관후보생)
기본군사훈련 성적 67%와 대학성적 서열 33%를 합산하여 서열을 산출한다.

만약 본인 희망 3개 지망 내에서 미분류 시에는
2차분류를 진행하며 이 때는 본인 계열 외 특기 부여가 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가능성이 희박한 특기로만 지망하는 것보다는 대학 입시처럼 상향, 약상향, 안전빵 이렇게 전략적으로 지망하능 것을 추천하는 바다. 속된 말로 뺑뺑이를 돌려서 기피 특기로 배정될 확률이 농후하다.


위 내용을 숙지하고 입대한다면 특기 분류 시 당황하지 않을 거다.

특기 분류를 할 때 어떤 식으로 특기 분류가 진행되고
자격증 취득이 전공보다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걸 염두에 두면
특기 선정 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거다.

고로 아직 입대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본인이 지망하는 특기에 반영되는 자격증을 취득하여
원하는 특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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