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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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앓고 직접 작성하는 코로나 오미크론 단계적 증상(증상 순서)

앞서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코로나의 확산세가 무서운 수준으로 체감된다. 객관적인 수치만 봐도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내 주변에 코로나 감염자가 한 명도 없었는데 요즘에는 한두명씩 감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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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작성했던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기도 했지만 그보다 완치하고 나서도 증상이 조금은 남아 있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해당 내용을 이어서 작성하기로 했다.

0일차

그러니깐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날(PCR음성 판정)만 하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재검사를 받지 않았더라면 나로 인해서 확진될 뻔한 사람도 많았다. 다행히 이튿날 선제적으로 PCR검사를 다시 받아서 그동안 접촉한 인원도 없었고 오미크론 연결고리를 나에서 끝낼 수 있었다.

1일차

확진 판정을 받은 날이다. 오미크론 증상의 대표적인 증상인지 모르겠지만 코가 매웠다. 코 매움 증상과 더불어서 목이 칼칼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양성 판정 문자를 받기 전부터 내가 확진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역시나 결과는 양성이었다. 코가 맵고 목이 칼칼한 것 외 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이날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37.5도 정도의 미열이 지속됐다.

2일차

정확하게 구분하자면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새벽 시간부터 오한을 느끼기 시작했다. 39도에 가까운 고열이 발생했고, 몇 달 전 심한 장염응 앓았을 때처럼 몸이 춥고 또 동시에 불덩이 같은 기이한 경험을 다시 했다. 해열제를 먹어도 고열 증세는 해소되지 않았고, 고열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아침에 일어나서는 오한 증세가 지속되고 고열과 함께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다. 고열 때문인지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 증세도 있었다. 그리고 목에 따끔한 자극이 느껴졌는데 심각한 인후통은 아니었다. 하루종일 고열로 고생했지만 비대면 진료를 통해 수령한 약을 복용하고 밤에 열이 조금 내려가기 시작했다.

3일차

해열이 되고 나서 어제보단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그래도 37.5도 수준의 미열이 발생했고 36.5도에서 37.5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해열과 미열 상태를 반복했다. 2일차 때와는 다르게 해열제의 효능이 있었다. 또한, 2일차 때 목이 따끔했던 증세가 심화되어 인후통이 심해졌다. 목소리가 많이 가라 앉고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아픈 사람이구나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열은 떨어졌지만 무기력 증세와 근육통 그리고 약간의 오한은 있었다.

4일차~6일차

식은 땀을 흘리며 기상했고 오한 증세는 말끔하게 없어졌다. 그런데 인후통 증세는 이때가 피크였다. 목이 완전히 부어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삼키는 것도 고역이었다. 특히, 목소리가 완전히 변형되어 아예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되어 있었다. 인후통이 심해 혀가 아래로 가라 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때는 날 위로해주겠다고 오던 전화들도 받지 못했다.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심각한 수준이었다.

7일차~10일차

7일차 정도 되니 심각한 인후통 증세는 조금은 완화되었지만 목이 간질간질한 느낌과 중간 정도의 인후통이 지속되었다. 또한, 이 기간에는 가래가 많이 배출되어 시도 때도 없이 가래를 뱉어야 했다. 특히, 콧물 증세가 있어 자고 일어나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가래가 된 거 같다는 생각이다. 콧물과 가래 증세가 주를 이뤘고 약간의 기침 증세가 남았었다. 그리고 이때는 가래 때문인건지 콧물 때문인건지 아니면 기침 때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목젖이 늘어져서 가래를 배출하는 것도 어렵고 6일차 때까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힘들었다.
10일차에는 격리가 끝나서 나갈 수 있게 되었는데도 약간의 무기력 증세도 있었고 예방 차원에서 외출을 자제했다.

11일차~13일차

인후통 증세는 거의 사라졌고, 목젖 늘어짐 증상도 거의 나았다. 그런데 이 때는 주체할 수 없는 기침과 가래가 지속됐다. 목젖 늘어짐 증세가 사라짐에 따라 가래 배출의 어려움이 사라졌지만 시도 때도 없이 배출해야 하는 가래가 성가셨다. 이때 가장 큰 증세는 기침이었는데, 단순한 기침이 아니라 속기침 같은 느낌이었다. 기침을 할 때마다 폐속 깊이 자극이 느껴졌고 기침을 하면 가슴이 아플 정도로 강한 기침을 하게 됐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증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설사가 진행됐다.

14일차~15일차(현재)

대부분의 증상은 사라졌다. 무기력증도 없고, 오한을 느끼거나 발열을 느끼지도 않고, 두통도 설사도 사라졌다. 그러나 약한 기침과 가래 증상은 지속됐고, 약간의 목 잠김 증상이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날 때나 밤에 잘 때 즈음에는 인후통이 재발했다. 현재도 그렇다. 이 글을 작성하는 밤에도 인후통이 약간 있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다. 일상 생활을 진행하는 시간대는 인후통이 사라지지만 밤이나 아침에는 증세를 느낀다. 정말 코로나가 끈질기고 무섭다고 느껴지는 게 나을 만 하면 증상이 야금야금 나타나고 또 나타나고 그런다.

이미지출처: The Biology Notes


전반적으로는 심한 목감기와 몸살감기가 합쳐진 느낌이다.
걸리면 안 된다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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