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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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카가 코로나로 된통 혼난 다음
뼈저리게 느끼게 된 게 하나 있다.
코시국에는 감기나 감기로 인한 제반증상이 있을 때
어느 곳에서도 적절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
영유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확진이 된 사람은
아기든, 노인이든 예외가 없다.
그냥 안 되는 거다.
이번에 조카가 코로나 이후에도
콧물로 고생을 좀 했는데
그래서 콧물을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봤다.
코앤 이라는 영유아가 사용 가능한 비염치료약도 있고,
아기들이 먹는 약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었지만
가장 좋은 건 역시나 병원에서 하는 콧물 흡입이다.
콧물이 가득 차게 될 경우 입으로만 숨을 쉬게 되고,
그 결과 목이 붓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알아봤더니 노시부라는 회사에서 나온
콧물흡입기가 그 세계에서 대장이라고 한다.
단점은 괴물같은 가격뿐이고
나머지는 다 장점이라는 바로 그 노시부 제품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248,000원이었는데
내가 구입할 때는 258,000원이었다.

그런데 가격 때문에 살지 말지 고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슨 소리냐면
돈이 있다고 무조건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

사실 온갖 오프라인 매장에 전화를 돌려봤었는데
어느 매장에도 노시부 프로를 보유한 매장은 없었고
대부분 반응이 ‘에이, 그건 없죠. 있는 곳 없을 걸요?’였다.

온라인에서는 재고가 발생하는 족족 몇 초만에 품절란이 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예전부터 수강신청이나, 타임어택에 강한 편이라 도전해보기로 했다.

도전한 바로 그 날 성공했다.
상품이 열리는 2시가 되기 5초 정도 전부터 새로고침을 진행했고,
3초 전에 열려서 결제를 진행했다.
결제까지 몇 초 걸리지 않았는데
결제 후 새로고침을 하니 품절이었다.
시간은 여전히 2시였다.
네이버 멤버십에 가입한 터라
가격이 비싼만큼 적립되는 포인트가 높아서 좋긴 했다.

배송은 역시나 금방 왔다.
주문한 다다음날 도착했으니
번개배송, 로켓배송 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배송이었다.

노시부라고 해서 일본 제품인가 했는데
made in EU 다.
유럽 제품이었다.

nosiboo pro electric nasal aspirator
한글로 노시부 전동 콧물 흡입기다.
아주 어린 아기가 모델인 것처럼
영유아가 사용 가능하며,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단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생아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반드시 설명서에 있는 대로 해야 한다.
강도가 지나치게 강할 경우 다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설명에도 나와 있지만
유아는 입으로 자가호흡이 곤란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 코로나로 고생하고 나서
어른은 코가 막히면 코라도 풀줄 알지
애기는 코도 풀지 못하고 고통스러우기밖에 못한다.
그래서 더더욱 노시부 프로가 필요했다.

제품 구성은 위와 같다.
노시부 프로 본체와
연결 튜브,
헤드와 노즈 팁, 코드

사용 전 세척을 했는데 세척이 용이했다.
BPA FREE 라 함은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란 뜻이다.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제품이다.

ENT가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Ear, nose and throat
우리말로 이비인후과다.
이비인후과 전문가? 전문의 도움을 받아 개발되었다는 것 같다.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다.
소비자가 뽑은 2020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라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도 육아템으로 필수템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1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역시 노시부 콧물흡입기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가져간 제품이다.

본체는 케틀벨 같이 생겼다.

사용법은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에 설명서대로 하면 된다.

세척 방법이나 사용 팁도 잘 나와 있다.

조카 첫 시도는 실패였다.
생각보다 소음이 무시무시해서 놀란 것 같다.
오열을 하길래
아파서 그러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소리가 무서워서 우는 것 같았다.

위와 같이 강도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아파서 우나 하고 손에 테스트해봤는데
흡인력이 그렇게 아플 정도는 아닌 단계로 했어서
소음 때문에 운게 분명해졌다.

다행히 두번째 시도에 성공했고
콧물이 생각보다 잘 빠져나와서 신기했다.
이비인후과나
소아과에서 사용하는 그것과 비슷했다.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하는 것 같다.
가격말곤 단점이 없다고 하는데
소음도 단점인 것 같다.
무지막지하게 소음이 크다.

그리고 조카도 처음엔 울더니
나중에는 코가 시원해진 걸 느꼈나 보다.

코 바로 안쪽 뿐만 아니라 속 깊이 있는 노란 콧물도 나오는 것 같다.

비염이 있는 사람도 사용한다는 후기를 봤는데
조카를 위해서 그러진 못했다.
팁만 사서 교체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비싼 값을 충분히 하는 육아템으로
콧물이 심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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