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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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울푸드는 순댓국이다.
어려서부터 순대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더더욱 순댓국이 좋아졌다.
특히, 다데기(양념장) 간을 손님이 직접하는 순댓국보다
간이 되어 나오는 순댓국을 선호하고
내장탕에 가까울 정도로 내장이 많이 들어간 순댓국을 좋아한다.
예전에 인사동에서 잠시 일을 했을 때
종로에서 유명한 이경문순대곱창집에서 먹었던 순댓국도 그런 류였다.
이번에는 지난 번에 한 번 다녀왔었던
낙성대역 인근 순댓국 맛집인 기절초풍왕순대를 다녀왔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기다렸는데
다행히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바로 들어가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지난 번에는 1층은 물론 2층에도 좌석이 꽉 차서 조금 기다렸는데
오늘은 1층에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이었다.
메뉴가 있는 쪽에 손님이 있어서 아쉽게 메뉴를 촬영하진 못했다.
우리는 순댓국(특) 10,000원 을 시켰다.

내가 딱 좋아하는 순댓국이다.
양념이 된 상태로 조리해서 나와서 별도로 간을 할 필요가 없고
내장이 많이 들어가서 순대 말고도 먹을거리가 많은 순댓국이다.

순댓국 말고도
왕순대나 모듬순대, 머릿고기수육도 판매하고 있다.

순대정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순대정식이나
왕순대도 먹어봐야겠다.

기절초풍왕순대는 낙성대와 서울대, 봉천시장 인근에서 알아주는 맛집이었다.
2007년에도 이 자리에 있었다고 하니 근 20년 넘게 자리를 지키는 맛집이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양념장이 되어 나오는 순댓국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간이 진하지 않고 맑다. 보통은 간이 진한데 말이다.

다음에는 대창순대도 도전해봐야겠다.

가성비를 떠나서 일단 맛이 좋아 재방문의사가 있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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