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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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대입구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서울대입구에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샤로수길은 활기를 되찾았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다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고기를 먹고 싶은데 모든 식당이 웨이팅이 많았고, 웨이팅이 제일 적은 식당이 샤로수흑돈이었다. 흑돼지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일단 들어갔다. 고기가 세팅되기 전 옆 테이블을 구경했는데 고기가 실하니 먹음직스러워보였다.

우리는 48,000원짜리 흑돼지왕소금구이 모듬메뉴를 시켰다. 일단 먹어보고 부족하면 더 시킬 생각이었다. 600g이면 한 근으로 적지 않은 양이지만 성인 남자 둘임을 고려할 때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600g짜리 모듬메뉴다. 오겹과 목살 그리고 전지가 세트인데 고기 두께가 매우 실한 걸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괜히 흑돼지를 찾는 게 아니다. 흑돼지 특유의 쫀득쫀득함이 살아 있었다. 삼겹살이 아니라 오겹살인 것도 좋았는데 제주도에서 먹었던 흑돼지가 떠올랐다.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멜젓도 맛있었다.
고기의 질이 확실히 일반 삼겹살집보다 좋은 것 같았다. 모듬메뉴를 시켜먹고 오겹살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배가 이미 불렀지만 이 맛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고깃집에 오면 포기할 수 없는 메뉴인 비빔냉면이다. 4,000원의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양이 그렇게 적지 않고 또 맛도 있었다. 다음에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근처에서 약속이 있다면 재방문의사가 있는 샤로수흑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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