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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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용하던 컴퓨터가 부팅이 잘 안된다.

컴퓨터가 안 켜지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정말 말 그대로 컴퓨터가 아예 안 켜지는 경우

2. 컴퓨터 전원을 수 차례 눌러도 반응이 없다가 몇 분 뒤에 켜지는 경우

3. 컴퓨터는 전원은 들어오지만 모니터에 화면이 안 나오는 경우

 

이 때 1번과 2번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 고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1번 증상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가 고장나서 전원 공급이 안 되거나

메인보드가 고장나서 아예 안 켜지는 경우일 수 있다.

2번 증상의 경우 높은 확률로 파워 서플라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3번 증상의 경우에는 모니터 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거나

그래픽카드가 고장났거나, 또는 램 메모리카드 연결이 좋지 못하는 경우다.

3번 증상의 경우 램 메모리를 꼽았다 그대로 끼거나 위치를 바꿔 장착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는 컴퓨터 전원을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다가

컴퓨터가 켜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비로소 켜지는 이상한 현상이었다.

처음에는 5분 내에 켜지더니 나중에는 10분 15분이 지나야 켜지곤 했다.

불편함을 느꼈던 나는 인터넷에서 파워서플라이를 주문했다.

브랜드는 잘 모르지만 잘만은 과거 쿨러로 유명했던 브랜드라 믿고 잘만 제품을 구입했다.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 터라 600W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80 PLUS 스탠다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성도 뛰어난 제품이라

5만원 가격이 매우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었다.

구성은 파워서플라이 본체와, 전원케이블, 그리고 케이블타이와 설명서였다.

파워서플라이치고는 디자인이 꽤 깔끔하고 내 타입이었다.

잘만 제품의 경우 냉각팬에 강점이 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파워서플라이가 과열이 잘 되는 편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또한, 무상보증기간이 6년이라고 하니 6년 내 고장이 생길 경우에는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사실 6년 안에 고장이 날 일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면 5만원 짜리 파워서플라이를

6년이나 무상 보증을 해줄 것 같지 않다. 아마 자신감 아닐까 싶다.

기존 파워서플라이를 제거하고 나서 사실 멘붕이 왔다.

케이블이 생각보다 복잡했고, 제대로 조립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사라졌다.

 

그래서 위와 같이 열심히 사진을 남겨서 조립을 하기로 했다.

마치 헨젤과 그레텔처럼.

다행히 길을 잃지 않고 순조롭게 조립을 할 수 있었다.

열심히 분해하고 조립을 하고 나니깐 과연 부팅이 될까? 궁금해졌다.

조립하고 컴퓨터를 켰는데 안 켜지면 다시 분해를 해야해서

위와 같이 파워를 조립하진 않고 부팅을 시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 이유는 파워서플라이 고장 때문이었고

새로 구입한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니 문제없이 부팅이 되는 것이었다.

 

컴퓨터 전원을 켰는데 반응이 없거나

한참 뒤에 컴퓨터가 켜질 경우 파워서플라이 고장을 의심할 수 있고

파워서플라이 교체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굳이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으니(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처럼 가성비 파워서플라이 제품을 구매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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