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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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늘 '삼국지'였다.

가장 먼저 접한 만화책이

'뚱딴지 만화 삼국지'였다.

 

1권부터 5권까지 전권 소장중이었고

지금은 모두 처분했지만..

내 최애 도서였다.

 

초등학교 진학 이후에는

도서관에 장서되어 있는

60권짜리

'요코하마 미쯔떼루'의

만화 전략삼국지를

3번은 정독한 것 같다.

 

중국 유학시절 이후

한국에 와서는 중국어 공부를 할 겸

삼국지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왕부림 삼국지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총 84부작으로 1994년 중국 CCTV에서 첫 방영을 했다.

1989년부터 약 4년의 제작기간이 걸렸고

최고의 스텝진을 총동원해

중국 사상 최대 규모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삼국지 제작진은 북경대와 북경사범대학에 감수를 받고

수백명의 배우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세트 제작을 하는 등

전례없는 초대작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2010년 기존 리메이크작 '삼국'이 나왔는데

그냥 삼국지이지만

기존 84부작과의 구별을 위해

'신삼국'이라고 한다.

 

2010년에 다시 제작한 만큼

CG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이 보였고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이 크게 호평을 받았다.(조조)

 

 


사실 드라마 비교보다도

오늘 주제는 '배역' 비교이기 때문에..

본론으로 넘어가보겠다.

 

좌 : 구삼국(1994) / 우 : 신삼국(2010)이다.

 

유비

개인적으로는 왼쪽에 있는 구삼국 유비가

더 유비스럽다(?)

물론 비주얼만 봤을 때 개인적인 의견이다.

 

아참,

기존에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삼국지는

삼국연의를 저작한 나관중이

아주 유명한 촉빠(촉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유관장(유비관우장비)인 느낌을

뺄 수가 없다.

 

그런데 실제로 중국에서는 '조조'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드라마 신삼국에서 역시

조조가 주인공이 아닌가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유비의 존재감이 약한 편이라

배역의 싱크로율이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닌가..

사견이다.

 

 

관우

관우 역시 구삼국의 관우가 더욱 관우스럽다(?)

관우는 얼굴이 대추처럼 붉다는 게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인데

더 관우스럽기도 하고,

키가 2M가 넘는 9척 장신이라는데

(물론 말도 안된다.)

신삼국에서의 관우는 키가 크지 않다.

 

구삼국에서 관우와 ??의 첫만남

키가 꽤 크다.

 

 

장비

눈치챘겠지만 ??는 장비였다.

 

장비는 개인적으로

오른쪽 신삼국의 장비가 더 장비스러운 것 같다.

원래 정사 기록에 따르면

장비가 그렇게 무식한 이미지가 아니고

군사와 병법에도 능하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힘만 쎄고 무식하고

술 좋아하고 아랫사람들 괴롭히는

이미지가 강하다..

술 좋아하고, 술 먹으면 난폭하다는 건

맞는 것 같다.

 

 

제갈량

제갈량은 구삼국의 제갈량이 더 제갈량스럽다.

오른쪽은 주유 이미지 같기도 하고..

 

조운(자룡)

 

조자룡 같은 경우 둘이 워낙 이미지가 비슷해서

무승부!

 

 

방통

방통은 우측 신삼국 방통 승!

이유는 생략하겠다.

 

 

조조

오른쪽 신삼국 조조가 조조스럽진 않지만

연기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오른쪽 조조에게 한 표를 주고 싶다.

 

 

사마의(중달)

의심의 여지 없이 아래 신삼국 사마의 승.

구삼국 사마의는 조연 이미지가 강하다.

명색이 공명과 호각을 다툰 사마의인데.

 

 

손권

손권도 왼쪽 구삼국의 손권이 더 손권같다.

사실 손권보다도 손견의 느낌이 강한듯..

 

 

주유

주유는 아래에 있는 신삼국 주유에게 한 표!

구삼국 주유는 조금 야비한 느낌을 준다.

주유 역시 우리나라에서

'적벽대전'의 영향때문인지

저평가되는 인물 중 한 명인데

 

중국 초등학교 유학 시절

'적벽'을 배우면서

주유라는 인물이 꽤나 고평가되어 놀랐다.

(아마 제갈량을 시기했던 것 때문에 저평가되었던 것 같다)

 

주유는 실제로 미남이었다고 한다.

주윤발이 주유의 직계자손이라는데

주윤발이 미남인 걸 보면

주유도 엄청난 미남이었을 것 같다.

 

동탁

동탁은 흠.. 위에 있는 신삼국 동탕에게 한 표.

 

 

여포

여포는 구삼국 승.

여포라면 아버지가 셋인

노의리의 상징인데

왼쪽이 뭔가 더 여포스럽다.

 

추가적으로 여포의 무력이 100인 이유에 대한

유튜브 원문을 하나 첨부한다.

 

실제 정사에도 기록된 내용으로

유비를 잡으러 온 원소군을 보내기 위해서

'나는 평화를 사랑하는 여포야~'라며

성문에 방천화극을 꽂아 놓고

방천화극에 화살을 쏘아 맞추면

유비를 포기하고 돌아가라며

화살을 쏘았고 실제로 명.중. 시켰다.

https://www.youtube.com/watch?v=uz57pKpaX7E

 

 

참고로 구삼국 드라마의 경우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CCTV에서

유튜브에 무려 무료로 공개를 했다.

다만 한글 자막은커녕

영어, 중국어자막도 없다.

 

그래도 혹시 관심있을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겨두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e8VWVvHjs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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