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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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에 3년이나 있으면서

이 정도의 맛집을

3년차인 올해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한탄스럽다.

그것도 내가 그렇게도 즐겨 찾던

'김밥 천국' 옆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게 되면

전주 순대국에서 '내장탕'을 먹을 수 있다.

보시다시피 김밥천국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내 목적지는 항상 김밥천국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식당 이름이

'전주 순대국, 삼겹살'이라서

내장탕을 팔고 있는 지도 몰랐었다.

룸메이트가 이집 내장탕이 정말 기가 막힌다고

강력 추천해서 가게 되었다.

들어가서 메뉴판을 한 번 보지만

사실 메뉴를 볼 필요도 없다.

나는 '내장탕'을 먹을 것이다.

정갈한 반찬이 나오지만 아직 한 가지가 부족하다.

밥?

아니, 밥은 아니다.

반찬 한 가지가 덜 나왔다.

바로~~

계란후라이가 덜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반숙 계란 후라이'다.

밥 위에 올려서

'톡' 터트려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이 친구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

'내장탕'이다.

정말 이 환상적인 맛을

어떻게 형용해야할지 모르겠다..

방 안에 앉아서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순대국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 내장탕 특유의 구수함은

순대국이 따라올 수 없는 듯하다.

세류 내장탕 맛집

'전주 순대국'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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