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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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오늘날로부터 약 5000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보지만

현존하는 자료들로 판단할 때,

그 시초는 약 3,600년 전

은(상)나라 시대에 시작된 갑골문으로 보는 게 정설이다.


1. 甲骨文(갑골문)

갑골문이란

(귀)과 牛(우)이

합쳐진 어휘로,

거북의 껍질이나 물소의 뼈에 새긴 문자이다.

기원전 1,300년 경 사용된 문자이며

당시에는 거북의 껍질이나 물소의 뼈에

불로 지져서 갈라진 흔적을 보고 점복

즉, 점을 치는 풍속이 있었다.

갑골문은 청나라 말기에 출토되기 시작했으며

갑골에 실린 문자는 약 4,500자이나

해독이 가능한 문자는 3분의 1정도이다.

출처 : 바이두

 

2. 金文(금문)

금문이란

은주시대부터 진나라,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각종 청동기에 주조하거나 새겨 넣은 문자를 말한다.

금은 청동을 지칭하며,

왕실과 귀족들이 사용한 생활용기나

제사를 지내는 데 사용했던 물품들이

대부분 청동으로 주조되었었다.

출처 : 바이두

 

3. 戰國文字(전국문자)

전국문자란 전국시대에 사용되었던 문자를 말한다.

갑골문과 금문은 문자를 새겼던 재질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전국문자는 전국시대에 사용한 문자 형태를 칭한다.

전국시대는 주나라가 붕괴됨에 따라 여러 제후국들이 독립하면서

각자의 지방색채와 문화가 짙게 드러난 시기였다.

따라서 각 나라마다 자국만의 독특한 문자적 특색을 지니고

왕실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글자가 서민들에게 까지 보급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문자가 나타날 수 있었다.

전국시대부터는 청동에 새기는 금문 뿐만 아니라

대나무에 새기는 죽간이나

비단에 새기는 금서 등 다양한 문자가 나타난다.

출처 : 바이두

 

위 예시는

진, 제, 초, 연, 한, 조, 위 나라가

각각 말을 뜻하는 한자인 馬를 뜻하는

한자를 사용했던 예다.

국가별로

각기 다른 개성이 돋보이는 한자를 사용했으며

결국 천하를 통일하게 되었던 진나라의 한자가

오늘날의 한자와 가장 유사한 형태이다.

실제로 통일 후 시황제의 정책 중에는

'문자 통일'이 있었다.

4. 小篆(소전)

진나라의 시황제가 천하를 통일하면서

전국시대의 문화는 인위적인 통일이 이뤄진다.

(언어, 문자, 그리고 도량형의 통일)

특히, 진시황의 문자통일정책으로

각기 다른 개성의 한자들은 진나라의 문자로 통일된다.

소전이란,

통일 전 사용했던 대전을 근거로 새롭게 정리한 것으로

원래 그 이전에 사용하던 갑골문, 금문, 전국문자가

그림적인 색채를 크게 띠었던 것과는 구별되었다.

또한 글자의 짜임새가 정형화되어

편방의 위치와 형태가 고정되었다는 큰 특징이 있다.

다만, 아직도 직선형태의 한자가 아닌

곡선형을 띠는 것이 한계다.

편방

한자의 왼쪽 획을 편(偏)

오른쪽 획을 방(旁)이라고 함.

출처 : 바이두

 

5. 隸書(예서)

예서란 오늘날 사용하는 직선 획 한자의 기반이자

정사각 형태의 한자의 효시라고 볼 수 있다.

그 전까지의 한자들은 획이 곡선형이고

그림적인 요소를 많이 띠었다면

이를 완벽하게 탈피하게 되었던 게

바로 이 예서부터이다.

출처 : 바이두

 

오늘날 한자와 매우 유사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참고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의 배경이 되었던

후한시대(약 150년 경)에 사용된 한자이다.

6. 楷書(해서)

해서는 서한 말기에 형성되어

위진남북조 시대 이후로 유행하고

오늘날까지 줄곧 한자의 표준 서체로 사용되는 한자이다.

기본적으로 예서체와 동일하지만

예서의 삐침과 파임을 간략화한 단정한 서체이다.

출처 : 바이두

삐침과, 파임

출처 : 바이두

 

7. 草書(초서)

초서는 예서나 해서의 복잠함을 간소화하기 위해

글자의 윤곽이나 일부분만을 표현하면서

획을 연결하여 글자를 신속하게 쓸 수 있게 한 서체이다.

쉽게 말해서, 날려쓰거나 흘겨쓰는 글자라고 보면 된다.

출처 : 바이두

 

잘 쓰면 멋있어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실용성이 많이 떨어진다.

중국 재학시절

판서를 막 갈겨쓰던 선생님들이 계셨는데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에게 물어봐야했고

중국인 친구들도 해독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8. 行書(행서)

행서는 해서와 초서의 중간 정도로

초서의 지나친 흘림체와 생략을 보완하기 위해

생겨난 서체이다.

초서에 비해서는 실용성이 많이 보강된 서체이며

후한말기에 시작되어 진(晉)의 왕의지가 확고한 틀을 탄생시켰다.

출처 : 바이두

위에가 행서, 밑에가 초서

9. 簡體字(간체자)

간체자는

지난 번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듯이

극심한 문맹률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 주도로 '간화자'를 제정하여

지금까지 사용하는 한자이다.

해서체의 필획을 대폭적으로 간화시켰고,

간화자 시행 이후 문맹률이 대폭 낮아질 수 있었지만

표의문자, 즉, 뜻글자로서의 특징이 퇴색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 바이두

 

이상으로

중국 한자의 변천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출처는 대학 전공공부 당시

교재가 되었던

 

대학생을 위한 한자와 한자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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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이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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