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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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서

부수를 활용한 뜻 풀이 2편이다.

지난 글에서

人 → 亻

刀 → 刂

心 → 忄

水 → 氵, 氺

火 → 灬

手 → 扌

爪 → 爫

총 7가지의 부수 변형에 대해

배워보았다.

오늘은 변형된 부수를 이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1. 개 견(犬)

犬 → 犭

猪, 猫

부수가 글자 왼쪽에 있는 경우이므로

변(邊)에 해당하는 부수이다.

따라서 앞에 개 견 부수가 있다면

아, 모르긴 몰라도

'짐승'이나 '가축'이겠구나.

유추할 수 있다.

猪(돼지 저)

猫(고양이 묘)

2. 풀 초(草)

草 → 艹

花, 苦

부수가 머리에 있는 경우이므로

풀초머리라고 한다.

풀 또는 꽃과 관련된 한자라고

유추할 수 있다.

花(꽃 화)

苦(괴로울 고)

苦(괴로울 고)의 경우

모르긴 몰라도

'쓰다'라는 한자에서

파생되었을지 않을까 싶다.

풀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매우 쓰다 → 괴롭다

너무 생활이 가난해서 풀을 뜯어 먹는 수준이라

고달프고, 괴롭다 라는 뜻이 나오지 않았을까?

3. 고을 읍(邑)

邑 → 阝

都, 鄕

바로 아래 나올 阜(언덕 부)와

거의 동일하지만

차이점은

邑(고을 읍)은 부수가 오른쪽에 위치한

'방(傍)'이며

阜(언덕 부)는 부수가 왼쪽에 위치한

'변(邊)'이다.

고을 읍이 부수로 들어간 한자를 보면

행정구역을 떠올리면 된다.

都(도읍 도)

鄕(시골 향)

4. 언덕 부(阜)

阜 →

限, 降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고을 읍과의 차이점은

부수가 오른쪽에 위치하는 방인지

왼쪽에 위치하는 변인지를 확인하면 된다.

언덕이라는 의미답게

언덕 내지는 절벽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열심히 달려가다가 낭떠러지나 절벽을 보면

발걸음을 멈출 것이다.

이는 그의 활동반경을 언덕까지만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만약 그가 언덕을 무시하고 한 발짝을 더 내딛는다면?

그는 떨어져내릴 것이다.

限(한정할 한)

降(내릴 강)

5. 칠 복(攴)

攴 → 攵

원래 이 복이라는 글자는

막대기에서 파생된 글자이다.

생김새만 봐도 막대기가 떠오르지 않는가?

牧(칠 목) 한자이다.

牛(소 우)와 攵(칠 복)

두 가지 한자가 결합되었다.

소를 막대기로 친다?

소를 키우고 소를 치는 목동을 생각하면 된다.

6. 구슬 옥(玉)

玉 → 王

珍珠

어? 이 한자는 임금 왕 아닌가?

맞다.

구슬 옥이 부수로 쓰이면서

저 귀여운 점이 없어졌다.

따라서 이 한자가 들어가면

구슬 내지는 보석류를 떠올리면 된다.

珍珠

珍(보배 진)

珠(구슬 주)

7. 고기 육(肉)

肉 → 月

肥, 脂

어? 이 한자 月(달 월)이잖아?

맞다.

고기 육이 부수로 쓰이면서

달 월로 바뀌었다.

그런데

저 둘이 자세히 보면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肉(고기 육) 한자는

출처 : 네이버 뉴스

 

고기의 마블링을 떠올리면 된다.

肉(고기 육)이 부수로 사용된 한자는

대부분 고기덩어리나 신체부위를 뜻한다.

그리고 月(달 월)

달이란 의미로 사용되는 것보다

고기 의미로 사용되는 비중이

훨씬 많다.

肥(살찔 비)

고기를 먹으니 당연히 살찌지 않겠나.

비만의 비자가 바로 저 肥다.

脂(기름 지)

고기를 지글지글 올리면

바로 기름이 나오지 않나.

지방할 때 지자가 바로 저 脂다.

8. 늙을 로(老)

老 → 耂

孝, 老

이게 생각 외로

갑골문에도 적혀 있는 글자다.

출처 : 바이두

 

출처 : 바이두

 

老(늙을 로)를 보면

노인을 떠올리면 된다.

孝(효도 효) 한자를 풀이해보면

노인과 아들이 보인다.

아들이 노인을 업고 있는 모습인데

이게 바로 효도라는 의미로 파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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