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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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구들을 16년 만에 만났다.

장소를 조율하다 보니 모두에 입맛에 맞을 수 있는 위치가 강남역이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다들 초밥을 먹는 것에 동의를 했고,

나는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 검증된 초밥 맛집인 '은행골'에 가자고 제안했다.

은행골은 영등포에서 한 번, 홍대였나 합정에서 한 번 가봤는데

갈 때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특히, 도로초밥이 맛이 있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은행골에 갈 수 있다.

도보로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은행골 강남점의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다.

(평일) 월요일~금요일 11:00~22:30

토요일 11:00~22:30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다.

별도의 브레이크타임은 없는 것 같다.

배도 고프고 마음이 급했나보다.

메뉴를 제대로 못찍었다.

우리는 다양하게 메뉴를 주문했다.

특진초밥, 특선초밥, 도로+활어초밥, 도로+연어초밥을 주문했다.

나는 연어를 좋아해서 도로+연어초밥을 주문했다.

강남역 은행골은 처음 방문했는데,

연예인들 싸인이 도처에 붙어 있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다행히 대기손님이 없었다.

그리고 강남역 은행골은 식당 규모가 커서 웨이팅이 걸릴 것 같진 않았다.

도로초밥과 연어초밥 조합이 내게는 적격이었다.

요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연어값이 폭등해

많은 식당에서 연어가 들어간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도로+연어초밥은 23,000원인데

이 정도 퀄리티라면 충분히 가성비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았다.

 

사진으로는 못 남겼지만 우동이 서비스로 나왔고

식사를 마치고는 후식으로 연어묵은지(?)초밥이 인당 1피스씩 나왔다.

 

은행골 초밥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밥이 쉽게 풀어진다.

초밥과 밥 사이의 공기층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손의 압력을 약하게 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간장을 찍기 위해 젓가락질을 하다 보면 쉽게 풀어져서 아쉬울 때가 있다.

그래서 간장을 초밥에 묻혀서 먹으라고 꿀팁이 붙어져 있다.

 

강남에 갈 때마다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할 때가 많은데

은행골 초밥에 가면 후회 없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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