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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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동에는 은근 맛집이 많다.

예전에는 맛집을 찾기 위해 화정이나 정발산, 마두까지 갔지만

요즘에는 새로운 맛집도 많이 생겨서 행신동에서 해결할 때가 많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주변에 초밥집이 많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초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었다.

초밥을 먹기 위해 지난 주에도 삼송까지 차를 끌고 나갔고,

예전에도 화정이나 합정까지 넘어가서 초밥을 먹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친구가 근처에 있는 염창석스시에 가봤냐고 물었다.

생긴지 그렇게 오래 되진 않은 것 같은데, 오고 가며 본 적만 있지 식사를 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행신동에 몇 안 되는 초밥집 중 하나인 염창석스시에 가서 식사를 했다.

아래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라 가성비가 좋았다.

특히, 점심 특선이나 저녁 특선의 경우 매우 저렴한 가격에 초밥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저녁 시간에 왔기 때문에 저녁 특선을 먹기로 했고,

친구가 저녁 특선A를 먹어 봤는데 맛이 있었다고 추천해주어 저녁 특선A를 주문했다.

특선 메뉴에는 김치 오뎅탕이 서비스로 제공 됩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걸 미처 못봤었다.

그래서 김치 오뎅탕을 주셨을 때, 서비스란 생각을 못한 채로 먹었는데도

양이나 맛 모두 합격이었다.(내가 주문한 구성에 포함되는 줄 알았다.)

저녁 특선A 구성은 사시미 4p + 초밥 8p + 미니 알밥 or 마끼(1p)였다.

나는 저녁 식사를 위해 미니 알밥을 택했다.

초밥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손님이 많이 있었는데도 금방 나와 마음에 들었다.

자세히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위에 새우튀김 2p도 있는데

새우튀김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음에는 왕새우튀김을 한 번 주문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초밥은 특별히 다른 곳과 차이점이 있진 않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신선하고 맛있었다.

그래서 가격이 중요한데, 이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이면 

웬만한 초밥집보다 훨씬 우위에 있고, 또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단골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저녁 특선A 구성에 있는 사시미 4p다.

보통 모듬초밥 구성에 사시미가 포함된 경우는 드문데,

염창석스시에는 사시미와 초밥이 구성되어 알찬 느낌이 든다.

서비스로 나온 김치 오뎅탕이다.

우동사리도 들어가 있고, 오뎅도 엄청 많이 들어갔다.

국물이 조금은 짠 듯한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훌륭했다.

미니알밥이라고 해서 아주 조그만 그릇에 나오는 걸 생각했는데

거의 밥 반공기 이상은 되는 듯한 양이었다.

미니 알밥치고는 퀄리티가 상당해 마끼 대신 알밥을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처음 갔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염창석스시였다.

지난 주에 굳이 삼송까지 멀리 갈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다음부턴 거리도 가깝고 가성비도 좋은 염창석스시에 갈 생각이다.

재방문의사가 매우 높은 염창석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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