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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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에 본 HSK 6급 시험 점수가 나왔다.

사실 작문을 제일 잘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너무 형편없게 나왔다.

7년만에 본 시험인데(가장 마지막에 보았던 게 2016년 1월 9일이었으니 7년 만이다.)

듣기와 독해는 매우 만족스러운 고득점이 나왔으나,

작문이 너무 아쉽게 됐다.

이하는 이전 포스팅 내용을 다시 긁어 왔다.

HSK 공부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https://stop-hun.tistory.com/333

 

HSK 6급 영역별 공부법 정리

HSK가 현재의 6급체제로 개정(2010년)되기 이전 구 HSK 시절에는 초급, 중급, 고급(9~11급)으로 시험이 나뉘었다. 고급 HSK에 도전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고, HSK로 대학교 입시를 치르거나 대학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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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가 현재의 6급체제로 개정(2010년)되기 이전 구 HSK 시절에는 초급, 중급, 고급(9~11급)으로 시험이 나뉘었다.

고급 HSK에 도전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고, HSK로 대학교 입시를 치르거나

대학교 전공자가 아니라면 구 HSK 8급 정도만 해도 수준급이었고, 11급은 정말 '중국어의 신' 느낌이었다.

신HSK로 전환된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HSK 6급이 구HSK 8급 정도 수준에 상응하는 것 같다.

일단 작문 영역이 기존 시험에 비하면 상당히 용이해졌다.

신HSK로 개정되고나서는 지금까지  총 4회 시험을 봤고 (비교적) 가장 최근에 본 2회는

각각 256점, 260점 이었다.

작문 점수가 꽤 올랐는데, 지금껏 제대로 원고지 사용법 교육이나

작문 시 요령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었는데 맨 위에 제목 한줄 쓰는게 5점인가, 10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작문 점수가 오를 수 있었다.

지금껏 단 한번도 제목을 쓴 적이 없었어서 5~10점을 날렸던 것이다.

 
출처: HSK 공식 홈페이지

HSK 시험은 총 듣기, 독해, 작문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듣기(1~50), 독해(51~100), 작문(101)

총 101문제이다.

내 공부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 듣기(听力)

듣기 영역은 총 3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분

1부분은 녹음과 일치하는 내용을 찾는 유형이다.

녹음은 1회만 재생하며, 한 사람이 말하는 방식이다.

지문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이나,

우화와 같이 교훈을 주는 타입이거나

유머 류의 지문일 경우

뒷부분에 반전이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듣기 영역이 그러하겠지만

1부분의 경우 더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보기 분석'이다.

보기를 분석하면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

또는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어를 체크해서

지문이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

대략적인 이해가 가능하며,

상식선 상에서 제거할 수 있는 보기도 있다.

제2부분

2부분은 인터뷰를 진행하고 질문에 답하는 유형이다.

3가지 인터뷰가 나오며, 인터뷰당 문제가 각 5개씩이다.

1부분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며

질문자의 질문

그에 대한

답변자의 답

이 두 가지가 문제 풀이의 KEY 라고 할 수 있다.

1부분처럼 미리 '보기 분석'을 하기는 어렵고

다만, 무슨 내용을 얘기할지

주제에 대해서 간단히 파악하는 정도는 하고 가자.

제3부분

3부분은 장문의 글을 듣고 질문에 답하는 유형이다.

제3부분 역시 보기 분석이 아주 중요하고

보기에 나오는 핵심 키워드에 밑줄을 쳐서

녹음에서 키워드가 언제,

무슨 상황에 나오는지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2. 독해(阅读)

독해 영역은 총 4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분

1부분은 문장 중 병구(病句)를 찾는 유형이다.

사실 독해 영역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 영역에서는

모르더라도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진다면

풀 수도 있는데 1부분은 모르면 문제를 풀 수 없다.

특히 1부분은 어법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어휘력도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학습이 필요한 영역이다.

접속사 연결,

맞는 어휘 조합(搭配)

부사의 쓰임,

중국어 어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학습이 필수..

제2부분

2부분은 빈칸에 들어갈 어휘를 고르는 유형이다.

어휘 조합(搭配)

달달 외워도 고득점이 가능하며

사실 공부해서 단기간에

올리기 가장 쉬운 영역이다.

제3부분

3부분은 문맥에 맞는 문장을

순서에 맞게끔 집어넣는 유형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해 유형 중 가장 쉬운 편이다.

보기 안에 있는

대명사,

접속사,

문장 논리 구조

등을 고려하여

앞 뒤 문장과 같이 분석하면

맞는 답이 쉽게 보인다.

특히 A, B, C, D, E 가

빈칸에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혹시 헷갈리더라도

남아 있는 답을 집어넣으면 된다.

제4부분

4부분은 클래식한 퓨어 독해 영역이다.

장문의 글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지문에서 찾으면 된다.

솔직히 나는 이 부분을

'숨은 그림 찾기'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에서 핵심키워드를 체크하고

지문에서 어디 숨어있나만 찾아서

그 문장만 읽으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물론 어렵게 나오면 그렇게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골치가 아프긴 하다.

3. 작문

작문영역은 첫째로

중국어 원고지 작성법을 익혀야 한다.

 

그 다음 가장 중요한 게 독해력이다.

처음 1000자의 문장을 받으면

최대한 열심히 이해를 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400자로 줄여쓰면 되는데

기억력도 참 중요하게 작용한다..

꼭 필요한 내용만 암기하고

나머지 부분은

Paraphrazing하면 되겠다.

독학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독학을 해도 되지만 

의지가 부족하거나 조금 더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 강의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0년 전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신촌, 강남, 종로 등 학원에 갔어야 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공부가 가능하니 좋은 세상이다.

 

강의도 강의지만 교재가 제일 알찬 해커스를 선택했다.

 

 

듣기 : 김동한 선생님

 

중국에서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듣기는 정말 이 선생님의 소리학습법이 도움이 된다.

중국어 단어와 의미에 연연하지 않고들리는 소리에만 의존해서 문제를 푸는 건데 안해본 사람은 해봐라. 

도움이 많이 될거다.

독해 : 연승민 선생님

학원도 다녀봤고 대학에서 수업도 들어봤지만

이 선생님처럼 문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보기 드물다.

문장구조를 분석하는 법에서 시작해서

각종 독해 풀이법들까지 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초보보다는 중수 이상 학습자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쓰기 파트도 연승민 선생님이 강의를 하시는데

쓰기는 독학을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독학이라곤 하지만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중국어 지문을 중국어로 받아들이지 말고 10분이란 시간동안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뒤에

중요 어휘들은 순간 기억력으로 기억하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축약 쓰기를 해야 한다.

 

처음엔 어렵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진 힘든 부분이지만

일단 감을 잡게 되면 어느 지문에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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