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딩의 여덟째 날》을 통해 본 동서양의 문화충돌
《장마딩의 여덟째 날》은 중국 작가 리루이가 2012년에 출간한 저서이다. 리루이는 1950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마오쩌둥 주석의 비서를 지내고 공산당 원로를 지내기도 한 고위층 인사이다. 하지만 리루이는 2003년에 산시작가협회의 부주석을 사임하고 작가협회를 탈퇴한다. 중국에서 작가협회를 탈퇴하는 것은 공직에서 벗어나 민간인이 됨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의 이러한 모습은 자유로운 문예창작활동을 검열하는 정부에 반감을 가지고 오로지 작품으로만 이야기하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중국 당대 문단과의 합창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리루이는 서구 중심주의나 서양 문예이론에 심취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강했고, 중국인들의 자긍심을 살리고자 하였다. 특히, 중국문학의 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