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vs 개인전? 선택은 자유다
정보학교에서는 총 4주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그리고 매주 필기시험을 봐서 기준점수를 넘기지 못한 사람들은 집에 갈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밤샘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는 배속지를 앞둔 피 튀기는 전쟁이기 이전에, 집에 가냐 못가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모든 과정이 시작되었던 첫날, 과정장을 맡은 교관이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A팀, B팀을 나누어서 평균 성적이 높은 팀만 주말에 나가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개인 성적이 80점이 넘는 인원들만 주말에 나가는 것이었다. 시험에 자신이 없었던 몇몇 인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자의 방식을 선호했다. 몇몇 인원이 전자를 선호한 이유는, 전자의 경우 집에 갈 확률이 50% 이지만 후자의 경우 집에 갈 확률이 0%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