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학교에서의 첫 평가 : 집에 가느냐 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듯이 정보학교에서는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그중 우리가 이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 구체적인 수치를 암기하고, 지도상의 위치를 기계처럼 외워야지만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된 기분이랄까. EPL로 예를 들어본다면, 먼저 20개 팀의 이름을 모두 다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20개 팀의 연고지를 알고 심지어 지도상에 표기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여기까지는 애교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TOP4에 해당하는 강호 4팀과 그 팀에 속하는 주전 선수들을 다 외우고, 선수들의 스펙(키, 몸무게 등)을 모두 외워야 한다. 어느 발을 주발로 사용하는 선수인지, 주특기는 무엇인지를 모조리 다 암기해야 한다. 대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