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1.(토)
오늘은 주말로 평일과 같은 일과 진행이 없었다.
오전에는 소대별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각기 다른 분야에서 몸 담아 온 동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은 머리스타일, 같은 군복을 입고 있는데 각자의 인생을 나눴다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어떤 동기들은 교사로서의 인생을 살아오다가 군 입대를 하게 되었고, 어떤 동기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오랜 기간 공부를 하다가 군 입대를 하였다.
공인회계사나 사무관 일을 하다가 온 형들도 많았다.
완벽하게 다른 무리들이 이곳에 모여서 O중대 O소대가 되었다.
앞으로 남은 11주 동안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훈련에 임하면서 동기들 간 전우애가 꽃 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저녁 점호 시간에는 한 차례 동기 부여 시간이 진행되었다.
예전 같으면 무릎을 땅에 대고 살살 눈치를 보았을텐데,
이제 어느 정도 체력이 생겨서 떳떳하게 동기부여를 받았다.
주말에는 신변 정리 시간이 평일보다 길어서 간만에 꿈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다치지 말아야겠다.
소대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
비록 조금씩이지만 체력이 증진되고 있음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O중대 O소대를 빛낼 수 있는 소대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말만큼 좋은 날이 없다.
일단 주말에는 소대장들도 쉬고 싶을 거고..(장교의 이점이 주말에 나갈 수 있다는건데...)
물론 특내기간에는 얄짤없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몇 주 지나면 소대장들 거의 안보인다. 그들도 나가서 놀고 싶겠지.
그리고 공군학사장교 오는 사람들 중 고스펙자가 상당히 많다.
우리 소대에도 아이비 리그 대학 출신자나 사무관 출신 형들이 많았고 공인회계사 형도 있었다.
아이비리그 출신이라 해서 군대머리가 꼭 좋은 건 아니다. 처음엔 다 똑같다. 얼타고 허둥지둥하고..
물론 나처럼 출신성분이 평범한 친구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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