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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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모든 앱등이 애플 유저들에게 필수템이다.
나 역시 아이패드 유저였지만 너무 철이 많이 지난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아이패드를 하나 장만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미니1세대/2세대, 5세대까지 사용해봤지만
아이패드를 좀 더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급 아이패드를 장만해야할 것 같았다.
아이패드 미니는 휴대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2세대와 5세대를 모두 처분한 지금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니 1세대로는 제대로 된 태블릿 구실을 할 수 없었다.

일단 ios 구버전으로서 호환되지 않는 앱이 너무 많았고
무엇보다 구동 속도가 느려터져서 사용이 거의 불가하다.
(미니 1세대는 사실상 퇴역 조치가 절실하다.)

따라서 현역으로 사용할만한 아이패드를 물색하다가
당근마켓에 적절한 매물이 있어 구입하게 되었다.

원래는 M1 칩을 탑재한 5세대급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총알이 부족해서 아쉬운 대로 4세대를 장만했고,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품 스마트키보드폴리오가 포함된 구성이어서 더 만족하고 있다.
예전에 아이패드를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에 연동해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쓸만 하지만 거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패드와 별도로 스마트키보드폴리오를 사고자 했는데 정가가 249,000원이고 중고가 역시 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왕이면 세트로 사고 싶었는데 적절한 매물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이폰12 PRO MAX, 애플워치SE, 에어팟 프로에 이어
아이패드 프로를 장만함으로써 앱등이 애플 유저 완성이 되었다.
개인적인 선호도로는 에어팟 프로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애플워치가 생각보다 시계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엔 운동을 하면서 운동할 때 잠시나마 사용 중이지만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는 게 아쉽다)

중고거래를 했지만
초기화가 된 제품이기 때문에
연결하자마자 새 IPAD에 연결하겠냐고 뜨고
약 30분 가량 아이폰과 무슨 연동 작업을 하더니
ICLOUD에 있는 사진들이 모두 옮겨 지고,
내가 사용하던 앱도 호환되는 앱은 옮겨 지는 작업이 진행됐다.
연동성/호환성하면 또 APPLE인데
역시 애플 생태계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나 보다.
아이패드에 별도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니 별 문제 없이 연동이 되어 소리가 들렸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충전단자가 라이트닝이 아닌 USB-C타입인 게
혁신적으로 느껴졌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지금껏 애플은 자사제품의 독립적인 충전단자로
나를 비롯한 많은 사용자의 불편함을 유발하곤 했다.
물론 요즘에는 아이폰 사용자가 많아져서 그렇지 않겠지만
예전엔 여행을 가거나 어딜 갔을 때 충전기를 놓고 오는 불상사가 생겨서
꼭 충전기를 빌리고자 하면 '난 갤럭신데, 난 LG인데' 하면서
충전기를 빌려 쓸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

그래서 나처럼 직장과 본가가 떨어진 사람은
본가에 올 때마다 가방 속에 충전기를 지참해야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아이패드를 누나가 사용하는 갤럭시폰 충전 단자인
USB-C타입에 물려서 충전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카메라는 수준급이다.

현재 사용중인 아이폰에 탑재된 인덕션 카메라를
아이패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카메라 렌즈 2개와 별도로 LiDAR센서가 장착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이폰12 promax로 촬영한 사진(일반 / 인물사진)
아이패드 프로4세대로 촬영한 사진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아이폰이 더 좋다.
그런데 만약 아이패드로 촬영한 영상물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거나 동영상 편집 등을 한다면 아이폰 보다 아이패드가 좋을 것 같다.
(물론 에어드랍으로 아이폰 촬영물을 전달해도 무방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패드 프로로는 후면 카메라 인물사진 모드가 없다는 점이다.

나는 음식 사진을 촬영할 때 종종 인물사진을 찍고는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전면 카메라 인물사진 모드는 있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와이드 / 10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다.


프로세서는 A12Z 바이오닉 칩을 사용한다.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들었다는 M1 칩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내가 사용하는 수준에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다.
그래픽 작업이나 그림 작업을 하거나 하지 않고
유튜브, 웨이브, 티빙을 보는 수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럴 거면 굳이 프로가 필요하냐만은..)

또한,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을 사용하는데
이 부분은 다른 기기와 비교를 하지 않는 이상 체감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확실히 빠릿빠릿하고 영상을 볼 때도 만족도가 높다.

아무래도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배터리 사용 가능한 시간도 생각보다 긴 느낌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나 가격이다.


요즘에는 미디어만 보기에는 프로급 성능이 안타까워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구입하여 아래와 같이 그림을 그리거나

위와 같이 독서를 하기도 한다.
에전에 아이패드 미니로 독서를 할 때는
가로로 눕힐 경우 화면이 작아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지만
11인치 아이패드에서는 가로로 눕혀서 화면을 분할하여 읽어도
가독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아직까지 현역이라고 본다.
(물론 혁신적인 기술이 나와서 퇴역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재 내가 사용하는 수준에서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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