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0.(목)
오늘은 유격 마지막날이었다.
외줄타기와 팀워크 훈련이 있는 날이었는데
외줄타기는 내 생각보다 더 높은 곳에 줄이 위치해 있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가 담력배양대를 통과하고 그보다 더 높은 외줄타기를 하게 되었다.
외줄타기를 하면서 몸 곳곳이 쓸리고 더 참기 힘든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버티고 버티다가 갑자기 추락을 하게 됐다.
거의 다 도착한 시점에서 아쉽게 떨어졌다.
그렇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높은 곳을 무서워 했던 내가 공포심을 극복하고 도강을 했다는 것이다.
유격은 매 순간 순간이 말 그대로 '克己(극기)'의 반복이다.
자신의 한계, 즉 체력적인 한계를 정신력으로 뛰어 넘고 보람을 느낀다.
오후에는 유격 체조를 반복하고 마지막 16번 체조인 '엎드려 쏴'를 138번 반복했다.
이 역시 극기였고 모든 동기 후보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혼자였다면 138개를 할 수 없었을 것이고
동기들이 있었기에 고된 유격 훈련을 끝마칠 수 있었다.
유격 훈련을 끝마치고 우리는 굳은 결속력을 다지고 팀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 유격 마지막 날이다.
사실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이 있는데
우리는 외줄타기 할 때 밑에서 연습하고(낮은 곳)
위에서 실제 외줄을 타게 된다.(높은 곳)
근데 얼마 전 자대 배치 받은 신병에게 물어보니
신병교육대대에서는 밑에서 하는 게 다라고 한다.
비교 사진이다.
찾아보니까 11M 높이라고 한다.
신병교육대대에서 하는건 1M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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