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우도로 가는 배에서 찍은 사진들
그리고
스쿠터를 대여하여
한 바퀴 도는 모습들을 올렸다.
그러나
제주도 여행의 꽃!
우도를
단 한 편의 글로 올리기엔
지면이 너무나도 부족했던 관계로
2편까지 올리게 되었다.
해녀상인가?
제주도 여행을 하다 보면
해녀분들을 참 많이 보게 된다.
특히 관광명소 같은 곳에 가면
'해녀가 직접 딴 해산물'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가판대 위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물론 사먹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배가 고픈데도 아직 밥을 먹지 않은 이유는
우도의 명물인
'소라반점'에서
그 유명한
우도짜장면을
먹기 위함이었다.
식당의 위치가
선착장 쪽에 있던 터라
출발하기 전부터
'한 바퀴 다 돌고 돌아오면
점심으로 우도 짜장면 먹자'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참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고파서
보이는 곳 아무 데나
갈 요량으로
식당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가
우연히
바람개비라는 식당을 발견했고
꽤나 비싼 가격이었지만
'해물 라면'을 주문했다.
라면을 만원이나 주고 먹다니.
뭔가 특별한 게 있겠지.
해물톳라면이었다.
뭐가 특별했는지는 설명할 수 없겠는데
뭔가 특별했다.
아니면 배가 고파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아무튼 허겁지겁 고픈 배를 채우고
다시 스쿠터여행을 이어갔다.
정확히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우도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다.
아!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났다.
우도봉(소머리오름)이다.
아침부터 성산일출봉에 올랐는데
또 올라야 되나 싶었지만
오르고 나니
오를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물로 받았으니깐.
눈을 뜬 사진보다
감은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거 같네..ㅎ
위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저 송전탑 쪽까지 올라가야만 볼 수 있다.
인생에 공짜란 없다.
열심히 걸은 자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래도 오르는 길에
이렇게 귀여운 말 친구도 볼 수 있다.
열심히 올라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참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내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올라가보면 알 수 있다.
열심히 올랐으니
이제 다시 내려가야할 차례.
내려가는 길에
'후식으로 먹을만한 것'을
열심히 찾아보았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유명하단다.
'지미스'를 처음 들어보았는데
우도의 명물이라고 한다.
우도 최고의 명물이라고 하니
일단 속는 셈 치고 한 번 TRY!
흠..
맛은 있었지만
가성비를 따질 순 없었다.
하긴 관광지
그것도 제주도(우도)에서
가성비를 따질 순 없지.
아이스크림보다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보이는
절경이 일품이었다.
마치 그림을 가져다 놓은 듯한
착각에 들게할 정도이다.
선착장 근처
테라포트에서
배를 기다리며
한 컷
이렇게 우도에서
약 4시간 동안
빡시게 돌아다니며
우도 투어를 끝마쳤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여유롭게 구경했을 테지만
속전속결로 빠르게 샅샅이 뒤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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