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그게 아무나 되는 건지 알았어?
대한민국의 남성에게 ‘군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군 복무를 어떻게 이행할지 그 수단은 선택할 수 있지만, 군대에 갈지 말지를 정할 순 없다. ‘군대 문제’는 모든 20대 청년의 골칫거리이다. 오죽하면 ‘군 문제 해결’이라는 표현을 쓰겠나. 자랑스럽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한낱 해결해야 할 문젯거리로 치부해버리다니. 최근 국방부 군 복무 기간 단축 정책에 따라 육군은 21→18개월, 해군은 23→20개월, 공군은 24→22개월로 대폭 줄었다. ‘다녀올게.’하고 입대하면 순식간에 전역모를 쓰는 세상이다. 공군 학사장교는 자그마치 40개월이나 복무하는데. 40개월이라는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육군으로 두 번 군 생활해도, 무려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는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