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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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면 보통 아이파크몰에서 해결하곤 했는데

용산에는 생각보다 숨은 맛집이 많았다.

이번엔 삼겹살을 먹기 위해서 가게를 찾다가

고두리라는 식당을 찾게 되어 방문했다.

국산콩 두부요리 전문점 고두리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삼겹살을 주문해서 먹는 손님이 더 많았다.

우리도 김치 생삼겹을 주문했는데,

양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아 보여

둘이서 김치생삼겹 3인분과 순두부찌개, 계란찜 이렇게 주문을 했다.

점심에 오면 점심특선으로 주문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우리는 저녁에 와서

김치생삼겹 3인분과 순두부계란찜 그리고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보통 180~200g 1인분으로 계산하는데 여기는 170g이라 양이 조금 작을 것 같아

3인분을 주문했고, 실제로 3인분을 주문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고기는 직원 분이 직접 구워주시고 적절한 크기로 잘라 주신다.

김치와 고기를 싸고, 파채를 위에 올려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이렇게 먹기 좋게 잘라 주기 때문에 대접받으면서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내가 구우면서 먹으면 먹는 것과 굽는 것 사이의 간격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쉬는 시간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중간에 멈추는 것 없이 계속해서 고기를 흡입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었다.

 

두부/콩 요리 전문점인데 다음에도 두부요리 대신 삼겹살을 먹으러 올 것 같다.

평일 저녁인데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역시 맛있는 집은 손님으로 북적거리고, 일찍 오는 손님만이 찾을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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