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더분한 스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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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행신 플렉스짐에서의 PT 2일차였다.
PT 1일차에는 등 운동을 진행했는데, 첫날이니깐 살살한다고 하셨어서
근육통이 그렇게 심하지도 않았었고, 이 정도면 나 자신을 꽤 칭찬해줘도 되겠는데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하체 운동도 분명 맛보기라고 하셨는데 허벅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아주 신선했다.
PT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PT의 장점

첫 번째 장점

혼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엉터리 자세로 운동을 해서 운동이 아닌 노동을 하게 되고,
더 심한 경우에는 건강해지기는커녕 부상을 입기 십상인데,
올바른 자세로 운동을 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장점

운동자세뿐만 아니라 운동 이외에 영양섭취, 식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서
열심히 한 운동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세 번째 장점이자 내가 꼽는 최고의 장점

뭐니뭐니해도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큰 장점이다.
다시 말해서, 나의 부족한 의지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라고 보면 된다.
혼자서 운동을 하면 5를 하더라도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놓아 버리게 되는데,
트레이너분의 보조를 받으면 10을 하더라도 쉽게 놓을 수가 없게 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PT수업의 최고 장점이다.
오늘 관장님이 하신 말씀이 머리 속에 남아 있다.
‘뇌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끝나는 거지.
몸은 아직 힘이 남아 도는데, 뇌가 힘들다고 하면 안 되지.’
나는 항상 몸이 힘들기 훨씬 전에 뇌가 힘들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최대한으로
포기하는 시점을 뒤로 미루기로 다짐했다.

오늘은 하체운동을 하기로 했다.
하체운동은 특히 혼자서 하기 어려운 운동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쉽게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말인즉슨, 운동이 많이 힘들다는 것이다.

먼저 간단하게 맨몸스쿼트와, 땅 터치를 통해 햄스트링 등 주요 부위를 스트레칭해주었다.
모든 부위에 대해서 충분히 풀어주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햄스트링이나 고관절 등
부상을 당하기 쉬운 부위 위주로 풀어주면 좋다고 한다.

레그익스텐션

몸을 풀어준 다음 오늘의 첫 번째 운동은 레그익스텐션이다.
레그익스텐션은 말 그대로 다리를 펴주는 하체 운동이다.
지금까지 운동을 할 때 다리를 조금만 폈었는데,
어차피 쭉 피더라도 완벽하게 펴지지는 않기 때문에
최대한 쭉 펴줘서 골반과 가까운 쪽 근육에까지 자극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가동범위를 최대한으로 가져가주어야 운동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패드는 너무 발쪽으로 아래에 위치하거나 정강이쪽으로 위에 위치하지만 않게끔 조정을 해주고
등받이에 등을 붙여서 하는 것이 기본 자세다.
또한, 최대한으로 펴준다음 내릴 때 갑자기 내리면 안 되고(힘이 빠졌다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최대한 천천히 내려와주어야 한다.
그래야 근육이 충분한 자극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파워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으로 앞쪽 허벅지에 충분한 펌핑이 느껴졌을 때 즈음
파워 레그프레스 머신으로 이동했다.
레그프레스와 스쿼트는 기본적으로 같은 개념의 운동이다.
타겟하는 부위도 같지만 레그프레스의 경우 상체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어 내가 선호하는 하체 운동이다.
스쿼트의 경우에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많은데,
레그프레스는 누워서 발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관장님이 확실히 노련하시구나 알게 된 포인트가 있는데
내 레그프레스 자세를 보시고는 문제점을 바로 지적해 주셨다.
내려올 때 그대로 내려와야 하는데, 내려오면서 다리가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게 내 문제였다.
이 문제는 맨몸 스쿼트를 할 때도 나타났는데, 아무래도 와이드 스쿼트에 익숙해서인 것 같다.
레그프레스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하체운동으로 허벅지 전면과 후면 모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한, 발판에 발 위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어느 포인트에 더 자극을 줄 수 있을지도 정할 수 있다.
레그프레스를 할 때도 레그익스텐션 때 처럼 가동범위를 최대한으로 가져가지 못했었다.
무릎을 필 수 있는 만큼은 펴줘야 하는데, 아주 조금만 밀어주고 다시 내려오는 바람에
자극을 충분히 느낄 수 없었다.
이 부분은 관장님의 도움으로 고쳐나갈 수 있었다.

레그컬

다음으로 레그컬 운동을 진행했는데,
레그컬 머신을 사용하고 계신 분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레그컬은 햄스트링을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이다.
레그컬은 힘을 줄 때 강하게 당겨야(수축) 하고, 그 다음 내릴 때는(이완) 충분히 버텨주면서 내려주어야 한다.

힙 어덕션

힙 어덕션은 내전근 즉, 허벅지 안쪽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이다.
힙 어덕션 운동은 처음이었는데, 일상 속에서 내전근에 자극을 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마 내일 근육통이 극심할 거라고 겁을 주셨다.
힙 어덕션을 할 때는 무릎과 무릎이 만나는 느낌으로 천천히 진행해주어야 한다.
허벅지 안쪽 근육의 힘을 이용해서 긴장을 유지한 상태로 무릎과 무릎이 만나도록 운동을 진행한다.


하체운동은 역시나 힘들었다.
그래도 관장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잘못된 자세를 바로바로 지적하고 교정해주셔서 운동할 맛이 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운동이 처음이거나 혼자 운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PT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만약 행신동 인근 거주자라면 행신 플렉스짐 추천한다.
관장님이 운동에 대한 지식도 많으시고, 일단 몸이 너무 좋다.
예전 서울에서 PT받았을 때보다 2배 이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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