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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여행을 하는 동안 건물이나 광고판 등 정말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카타르의 아미르(국왕)인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카타르에서 아미르는 카타르의 군주이자 국가 원수이다.
동시에 군 통수권자로서 카타르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며,
외교적인 관계에서도 핵심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란 이름에서 볼 수 있는
알 타니(알 사니)는 카타르의 현 왕실 가문을 의미한다.

알 타니 가문

알 타니(Al Thani) 가문은 무다르 이븐 니자르로부터 파생된 가문이다.
무다르 이븐 니자르는 가장 강력한 북부 아랍 부족 중 하나인 무다르족의 시조다.
무다르 부족에서는 여러 왕족이 파생되었는데
알 타니 가문 역시 그중 하나다.
알 타니(Al Thani) 부족은 카타르로 이주하기 이전에 남부 나즈드(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게브린 오아시스에 정착해 거주했다.
17세기 경 알 타니 부족은 리야드 북동쪽의 정착지인 우샤이키르에 살았고, 1720년대에 카타르에 정착했다.
그들이 카타르에서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시카크 마을 남부지방이었고, 그곳에서 주바라와 알 루와이스로 이주했다.
이후 19세기에 그들의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타니의 지도하에 도하(Doha)에 정착했다.

알 타니 가문은 바니 카심, 바니 아흐메드, 바니 자베르, 바니 타머 등 4개의 주요 파벌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0년대 초를 기준으로 가문의 구성원은 약 2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오늘날에도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카타르인 중 알 타니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알 타니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다.
얼마 전 카트 레이싱을 하면서도 알 타니 이름을 가진 사람을 보았다.

카타르의 통치자

카타르는 지금까지 총 8명의 통치자(아미르)가 있었는데 모두 알 타니 가문의 구성원이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타니는 1851년 부족의 통합을 이룬 최초의 통치자로 인정받고 있다.
카타르는 1871년 오스만 제국의 일부가 되었지만 셰이크 모하메드는 카타르의 내정을 통제했으며,
1893년 3월 알 와이바 전투에서 승리한 후 두 번째 통치자인 셰이크 자심 빈 모하메드 알 타니는
카타르의 건국자로 인정받았다.
* 알 와이바(Al Wajbah) 전투는 오스만 제국과 카타르 사이의 전투다.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드는 알 타니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했고,
메흐메드는 알 타니의 동생과 10여 명의 카타리 부족 지도자들을 감금했다.
이후 알 와이바 요새에서 전투가 벌어졌고, 이 전투에서 승리한 셰이크 자심 빈 모하메드 알 타니는
비록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얻지는 못했지만 카타르가 근대 국가로 수립되고
오스만 통치가 실질적으로 끝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어 건국자로 인정받게 된다.

자심은 오스만 제국이 주바라, 도하, 알 와크라, 카우르 알 우다일드에 행정 인력을 임명하고
세관 설치와 오스만 수비대 증원을 통해 카타르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시도에 반대하였고,
1892년 8월 오스만 제국에 대한 세금 납부를 중단했다.
또한, 오스만 제국에 반대한 것 외에도 대영제국의 제국주의에도 반대했는데
1882년 영국령 인도 진주 상인들을 도하에서 추방했다.

오늘날 카타르의 통치자는 아미르라고 하는데,
아미르는 아랍어로 ‘사령관’ 또는 ‘장군’이라는 뜻을 가진다.
아미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하킴(Hahkim)이란 호칭을 사용했는데,
통치자, 주지사 또는 판사라는 의미다.
오스만 통치 시절에는 오스만 지방 행정관인 카이마캄으로 불렸고, 이후에는 하킴이란 호칭을
1971년 9월 3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아미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2005년 발표된 카타르의 영구헌법은 이 통치가 세습되며,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의 후손에게만 제한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카타르의 승계는 알 타니 왕가의 임명에 의해서 결정된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현 아미르(국왕인)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는
2013년 6월 25일 즉위하여 현재까지 재위 중이다.
카타르 도하 출생으로 영국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아버지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로부터 왕위를 계승했다.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재산은 한화로 약 660조로 추산된다.
그의 아버지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는 1995년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으며,
그의 18년 통치 기간 동안 카타르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7700만 톤에 달하고,
1인당 연간 평균 소득이 86,440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통치 기간 동안 2006년 아시안 게임, 2012년 유엔 기후변화회의등 업적이 있었으며,
2013년까지 전 세계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한다.
또한, 언론의 자유를 통제하지 않은 채 독재 정권을 유지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급으로 보수적이었던 카타르를 바꾼 군주로 유명하다.
1995년 6월 국왕이 되자마자 종교 제한 및 여러 가지 검열 정책을 폐지하였다.
또한, 알 자지라 방송을 설립하는데 알 자지라에서는 왕의 허가 하에 카타르 고위 왕족의 추태까지도 보도한다고 한다.
하마드 국왕은 2013년 6월 25일,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왕세자에게 양위한다고 밝혔는데,
본래 셋째 아들을 왕세자로 책봉하였으나 업무에 열중하지 않자 넷째 아들로 왕세자를 바꿨다.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는
1980년 6월 3일 출생하여
2013년 6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재위 중이다.
본래 서열 4위의 왕자였기 때문에 왕위 서열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타밈은 영국에서 성장하여 샌드허스트에서 군사교육을 받고 영군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다.
영국 생활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이 축구라고 하며, 2010년 축구 클럽을 인수하기 위해 영국 클럽을 인수하고자 했으나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을 불러 성사되지 않았다.
2011년 PSG(파리 생제르망)을 700~1,500억 원에 인수하였다.
2021년에는 이번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 된 리오넬 메시 선수를 영입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밈은 2022년 피파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고, 카타르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무려 307조 원이라고 한다.

출처: 위키백과 및 구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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